[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은 8일 "사천·진주 통합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서부 경남 상생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선 8기 2주년 기자회견에서 "사천·진주 통합 사안은 오래전부터 논의됐고, 2010년대 초반에는 여론조사를 할 정도로 활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이 8일 오전 11시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민선 8기 2주년 기자회견에서 사천·진주 통합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2024.07.08 |
그는 "지난 5월 27일 우주항공청 개청을 계기로 대한민국은 우주항공 5대 강국을 향해 나아갈 것이며 서부 경남이 우주항공산업 육성의 토대 역할을 해야 한다"라면서 "사천·진주 통합으로 우주항공산업의 성장을 담는 그릇을 크게 키워야 하고, 이것이 대한민국 우주항공 강국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천·진주 통합의 결과는 서부 경남 전체 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통합의 일차적 혜택은 사천지역 발전에 기여될 것이고, 이차적 혜택은 진주지역을 포함한 인근 시․군이 볼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사천시의 반발에 대해 "진주와 사천의 온도 차는 충분히 이해한다"고 언급하며 "지자체 간의 자발적인 통합은 쉬운 일이 아니며 사천시의회 반대 목소리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했다.
그는 "비록 반대가 일부 있더라도, 서부 경남 전체의 발전과 대한민국이 5대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사천·진주의 통합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며 "이번의 2차 시도는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지금이 적기라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연말쯤에는 정부의 행정 체제 개편 권고안이 나올 예정이고, 대구·경북, 부산·경남에서 통합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면, 사천·진주 통합 공감대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금부터는 통합에 대한 여론 형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의 통합 제안은 상공계, 문화 ․ 체육계, 시민단체 등 민간조직에서 공론화할 수 있는 불씨를 제공한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런 관점에서 지난 5월 31일 진주상공회의소에서 양 도시 상생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24일 사천·진주 통합을 위한 진주지역 민간 추진위원회의 출범은 그 의미가 크다"고 했다.
조 시장은 "앞으로 진주시는 시민사회와 행보를 함께하며 공론화를 통해 개진되는 시민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통합에 대한 양 도시의 공식적인 절차나 형식이 시작되면 국회의원, 도청, 시의회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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