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안성시가 종량제봉투로 버려졌던 폐비닐을 줄이기 위해 1일부터 '재활용 가능자원 확대에 따른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7일 안성시에 따르면 시는 종량제봉투에 버려지는 폐비닐을 최대한 분리 배출해 재활용 할 수 있도록 배출 요령 등을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폐비닐 분리배출 품목 확대 안내 홍보물[사진=안성시] |
이는 2020년 코로나 이후 배달음식 이용과 1~2인 가구 증가로 비닐류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나 폐비닐은 재활용가능자원임에도 불구하고 가정이나 상업시설에서 재활용가능자원이라는 인식 부족으로 종량제봉투에 배출돼 소각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안성시 생활쓰레기 성상조사 결과 소각용 종량제봉투 내 비닐류의 함량은 2022년 15.2%, 2023년 16.5%로 증가 추세이다.
하지만 폐비닐 분리배출 품목이 확대됨에 따라 과자·커피 포장비닐, 일반 비닐봉투와 완충재 등 모든 비닐, 보온‧보냉팩, 과일포장재, 플라스틱 노끈도 분리배출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폐비닐이 작아도, 이물질이 묻어도 재활용 가능하므로 내용물을 비워서, 음식물로 심하게 오염된 폐비닐은 물로 헹구는 등 이물질 제거 후 분리 배출하면 된다.
이에 시는 음식점,편의점 등 상가지역을 폐비닐 분리배출 중점대상으로 선정해 분리배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폐비닐 다량 배출 업소에는 오는 8월부터 50L 폐비닐 전용봉투 4만매(업소당 4매)가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시민 밀착형 홍보‧계도를 위해 '폐비닐 분리배출 홍보요원'을 운영해 상가지역 다량 배출 업소를 방문해 분리배출 실태를 점검하고, 배출 요령을 안내할 계획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종량제봉투에 무심코 버려지는 폐비닐은 쓰레기로 소각처리 되지만, 폐비닐만 따로 모아 일반봉투에 배출하면 재활용이 가능한 순환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버려지는 폐비닐이 분리배출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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