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제천시는 의림지 역사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권상하 초상'이 전날 국가유산청으로부터 보물 지정 예고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권상하는 율곡 이이와 우암 송시열로 이어지는 기호학파의 정통을 잇는 후계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권상하 초상. [사진 = 제천시] 2024.07.04 baek3413@newspim.com |
제천에 자리잡은 그의 택호를 송시열이 지어준'한수재'에서 한수면의 이름이 유래됐다고 전해진다.
권상하 초상은 안동권씨 문순공파에서 의림지역사발물관에 기증했다.
1719년 화원화가 김진여가 그린 것이다.
이 초상화는 18세기 중엽 이후 유행한 서양화의 음영법이 사용됐다.
관복이 아닌 평상복인 심의를 입은 모습으로 송시열 초상화 이후 기호학파를 중심으로 유행한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시 관계자는 "이 유물을 제천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시민들을 위해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유물들은 한 달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심의를 통해 최종 지정된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