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공노조 경남본부)가 8.9급 저연차 공무원들은 업무에 비해 생활 임금에도 못 미친다며 임금 31만3000원 인상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공노조 경남본부는 3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강수동 본부장을 비롯해 각시군 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 인건비 현실은 5년 차 미만 하위직 공무원 퇴직률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공무원의 근무환경은 더욱 열악해지고 대표적 원인은 낮은 임금이다"라고 비판했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가 3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저연차 공무원 임금을 인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7.03 news2349@newspim.com |
그러면서 "물가 인상률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인상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실질소득은 감소하고 있는 현실에서 올해 공무원의 임금은 2.5% 인상 불과하다"면서 "이는 공무원 보수위원회 합의조차도 일방적으로 파기한 정부의 폭거"라고 날 센 각을 세웠다.
이어 "정부에서 지금까지 정률 인상을 해왔지만, 이는 실질적 하위직 공무원 아닌 고위직 공무원을 위한 인상"이라고 꼬집으며 "실제 대통령은 매월 약 86만원 가량 인상된 반면 9급 공무원은 58000인상에 불과해 고위공무원들의 배만 불리주는 꼴"이라고 직격했다.
공노조 경남본부는 "공무원들의 업무 동기 부여와 전문성 강화에 직결된다"며 "공무원 노조는 2025년 공무원 임금 31만3000원 정액인상안을 요구한다. 이는 최근 실질임금 감수와 2025년 물가인상률을 합한 8.1%를 전체 공무원 평균 급여에 반영한 금액"이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점심값 1만원을 위한 정액 급식비 8만원 인상, 직급보조비 3만5000원 인상, 하위직 정근수당 임금 인상 등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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