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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절대 반지' 이달 나온다...애플과 글로벌 헬스케어 양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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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워치' 이어 '갤럭시 링' 공개
헬스케어가 미래…삼성∙애플 총력전
엄격한 법적 규제와 기술 난제 이중고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애플의 혁신 중 하나로 평가받는 '애플워치'는 지금으로부터 9년 전인 2015년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2018년에 삼성이 '갤럭시워치'를 출시하며 빠른 추격자 전략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애플과 삼성 간의 본격적인 헬스케어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 빅테크 간 헬스케어 전쟁의 서막

2024년은 빅테크 간 인공지능 전쟁이 한창이다. 이 와중에도 헬스케어 분야를 선점하려는 기업 간 전쟁은 치열하다. 이유는 고령화로 인한 폭발적인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아이큐비아(IQVIA)'는 전 세계 의약품 시장 규모를 2027년 기준 2565조원(1조9000억달러)으로 전망했다.

제약∙바이오 기업 중 선두 그룹은 기적의 비만∙당뇨 치료제를 만들어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양강 구도다. 두 회사는 작년과 올해 주가가 큰 폭 상승해 투자자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줬다.

요즘 유행하는 '디지털 헬스케어'는 '모바일헬스, 웨어러블 기기, 원격진료, 개인맞춤형 의료 등을 모두 포괄하는 광범위한 개념'이다. 이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소비자 의료기기는 '스마트 워치'다.

이 '스마트 워치' 시장의 경쟁도 치열하다. 2015년에 전 세계 최초로 '스마트 워치' 시장을 개척했던 애플은 현재도 약 30%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선두 주자다. 그 뒤를 이어 삼성전자를 비롯한 도전자들이 점차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

[사진 = 셔터스톡]

◆ 착용 편한 '스마트 워치' 사용자 비율 30% 육박

한국에서 '스마트 워치'의 실제 사용자 비율은 얼마나 될까? 한국갤럽이 2023년 7월에 1001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26%가 '스마트 워치'를 사용하고 있었다. 2020년 12%, 2021년 19%, 2022년 24%로 매년 점진적으로 사용자 비율이 상승하고 있다. 2024년 중에는 30% 수준으로 올라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은 어떨까? 글로벌 통계 전문 매체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미국의 스마트 워치 사용자 비율은 약 33%로 추정된다. 이미 스마트 워치 시장이 도입기를 넘어 성장기로 넘어간 것을 알 수 있다. 여러 종류의 웨어러블 기기 중 '스마트 워치'의 착용이 가장 편리하다. 따라서 이만큼 대중화되기 쉬운 기기는 없어 보인다.

그런데 '스마트 워치'는 '피트니스 기기'와 '의료기기' 중 어디에 더 가까울까? 아직까지는 일상에서의 운동 기록에 초점을 맞춘 '피트니스 기기'에 더 가깝다. 하지만 미래에는 명실상부한 '의료기기'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애플과 삼성 모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스마트 워치'보다 좀 더 넓은 개념인 '디지털 헬스케어'는 스마트 워치-스마트폰-헬스케어 시스템-의료기관서비스가 연계되는 융∙복합 서비스를 말한다. 이 개념 안에서도 개인의 신체 상태를 일상적으로 반복해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가 가장 중요한 핵심 기기 역할을 한다.

◆ '갤럭시 워치'와 '애플 워치'의 핵심기능은?

현재 대표적인 '스마트 워치' 기기로는 애플의 '애플워치'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가 꼽힌다. 측정 방식이나 기술적으로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이들은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헬스케어 기능들을 제공한다.

'심박수 측정 기능'은 '광학 심박 센서(PPG)'를 이용해 주기적으로 심박수를 측정해 너무 높거나 낮은 경우 경고 알림을 보낸다. 이는 심장 질환의 조기 발견과 관리를 돕는 역할을 한다. 또 '심전도(ECG) 기능'을 통해 부정맥 등의 심장 질환을 진단할 수도 있다. 이런 기능은 특히 심장 건강에 취약한 사람들에게는 중요하다. 하지만 정식 의료기기와 비교하면 정밀도가 훨씬 낮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은 혈중 산소 포화도(SpO2)를 측정해 사용자의 산소 수준을 모니터링 한다. '산소 포화도'는 폐 기능의 중요한 지표다. 낮은 산소 포화도는 호흡기 문제(천식 등)나 빈혈 등의 징후일 수 있다.

'혈압 측정' 기능을 통해서는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한다. 이를 통해 고혈압과 저혈압을 판단한다. 고혈압은 심장병, 뇌졸중, 신부전 등의 위험 요소이므로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수면 모니터링 기능'은 수면의 질을 평가하고 깊은 수면, 얕은 수면, 렘수면 시간을 측정해 준다. 코골이 감지 기능도 있다. 또 삼성의 경우 애플과 달리 수면 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해 '수면무호흡증' 확인까지 가능하다. 이런 수면 모니터링은 사용자가 자신의 수면 패턴을 이해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낙상감지 기능'은 넘어짐을 감지해 응급 상황일 경우 빠르게 SOS를 보낼 수 있게 해 준다. 이 밖에도 생리주기 예측, 체성분 측정, 스트레스 관리 기능 등을 통해 사용자가 본인의 건강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 법적 규제와 기술적 제약으로 아직 갈 길 멀어

삼성과 애플 스마트 워치의 주요 헬스케어 기능들을 살펴보니 최첨단 의료기기가 모두 집약된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냉정하게 평가해 보면 아직은 갈 길이 많이 멀다.

'애플'의 경우 위의 주요 기능 중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은 의료기술 업체인 '마시모'의 혈중 산소 측정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는 법원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새로 구입한 사람들은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는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일부 헬스케어 기능은 FDA의 승인을 받았다. 2023년에 양사는 각각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알리는 기능'에 대해 FDA의 까다로운 승인을 통과했다.

하지만 막상 '심박수 모니터링' 항목을 살펴보면 "의학적 상태나 질병 감지, 진단, 치료, 모니터링 또는 관리에 사용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라는 주의 문구가 있다. 아직 의학적 한계가 명확하다.

2024년 2월에는 삼성전자의 '수면 무호흡 조기발견 기능'이 추가로 FDA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하지만 나머지 기능들은 아직 정식 의료기기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추가로 한국 법률은 아직까지 원격진료를 제한적으로만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 워치의 헬스케어 기능이 아무리 발전해도 그 활용은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다.

현재 의료기기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건 '연속혈당측정기(CGM)'다. 국제 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 성인 당뇨병 환자수는 약 5억370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에게 혈당 측정은 필수다.

특히 손가락 끝을 바늘로 찔러 피를 봐야 하는 '침습적' 혈당측정 방식보다는 '비침습적' 방식이 인기가 높다. 이 시장 세계 1위는 '애보트'의 연속혈당측정기인 '프리스타일 리브레'다.

만약 삼성이나 애플이 이 '혈당측정기' 시장에 침투할 수 있다면 상당한 규모의 시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아직 기술적인 한계가 명확하다. '혈당 측정'은 가능하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상당기간 삼성이나 애플의 스마트 워치에는 정확도 높은 '비침습적 혈당측정' 기능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아직까지 '스마트 워치'가 '피트니스 기기'를 넘어 실제 도움이 되는 '의료기기'로 인정받을 만큼 유효한 제품이 될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정식 의료기기들보다는 기능이 제한적인 게 현실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상당 기간 방대한 임상데이터가 쌓이고 기술 발전이 일어나야 의학적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셔터스톡] 삼성 갤럭시 워치

◆ 삼성 곧 '갤럭시 링' 공개 VS '애플워치 10' 하반기 출시

그럼에도 '갤럭시 워치'를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의료기기로 진화시키려는 삼성의 노력은 간절하다. 삼성전자는 2024년 7월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 워치7' 등의 건강 관련 웨어러블 기기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특히 관심이 집중되는 건 '반지' 형태의 헬스케어 기기인 '갤럭시 링'이다. '갤럭시 링'은 문자 알림 같은 부가기능 없이 순수하게 헬스케어 기기로만 출시될 예정이다. 각종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수면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한다.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전략은 '갤럭시 링'을 통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 중에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내놓는 건 삼성이 처음이다. 특히 애플보다 한발 앞서서 움직였다는 점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셈이다.

갤럭시 링은 기존의 스마트워치보다 착용이 더 간편하다. 따라서 사용자 관점에서의 편의성이 돋보인다. 사용자가 좀 더 편안하게 24시간 헬스케어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맞서 애플도 하반기에 '애플워치 10'을 출시할 예정이다. 더 발전된 하드웨어 센서가 탑재돼 고혈압 및 수면 무호흡증 감지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의료데이터를 관리하는 플랫폼 사업과 웨어러블을 활용한 건강 데이터 수집을 양대 축으로 하는 헬스케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 분야(모바일헬스, 웨어러블 기기, 원격진료, 개인맞춤형 의료)에 진출하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

삼성과 애플이 고령화로 인해 급속히 커지고 있는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하는 건 옳은 선택이다. 아직 기술적으로는 좀 더 발전이 필요하지만 이는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다.

개별 소비자 입장에서도 본인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데 최적인 웨어러블 기기의 눈부신 진화에 관심이 필요하다. 또 투자자 들은 전통의 제약 바이오 회사 외에 삼성이나 애플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어떻게 영향력을 확대하는지에 주목해 보자.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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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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