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펄어비스가 3월 20일 붉은사막을 글로벌 출시해 500만장 이상 판매했다.
- 붉은사막은 막대한 제작비에도 출시 나흘만에 300만장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겨 한국식 블록버스터 게임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 해외 매출 94%·PC·콘솔 매출 비중 각 50%로 콘솔 시장 성공을 거두며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콘솔 진출 확산을 이끌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향후 국내 게임사들 콘솔 시장 진출에 속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붉은사막이 잘 돼야 한다. 그래야 한국 게임들이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진다."
펄어비스의 게임 붉은사막 출시 전후로 만난 국내 게임사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서 한 말이다.

그만큼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는 컸다. 출시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몇 차례 출시가 연기되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신작 부재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였다. 붉은사막의 성공에 게임사의 존폐 여부가 걸려있다고도 볼 수 있었다.
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 붉은사막은 지난 3월 20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다. 출시 직전 기대에 못 미치는 메타크리틱 스코어를 받아들며 주가가 곤두박질쳤지만 발 빠른 패치 적용으로 극적인 반전을 이뤘다.
출시 한 달도 안 돼 글로벌 시장 500만장 판매를 돌파하며 국내 게임사에서 출시한 콘솔 게임 중 최단 기록을 세웠다. 펄어비스가 2026년 1분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물론이다.
500만장을 넘어서며 기세가 다소 주춤한 것 같기도 하지만 연내 1000만장 안팎의 판매량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야말로 대박을 친 셈이다.
붉은사막의 성공은 새로운 가능성을 쏘아 올렸다. 우선 국내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했던 것처럼 한국식 블록버스터 게임의 성공 가능성이다. 이전까지 한국의 게임사들은 주로 모바일 플랫폼으로 게임을 출시해왔고 PC에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 집중돼 왔다.
이전까지 네오위즈의 <P의 거짓>, 시프트업의 <스텔라블레이드> 등이 콘솔 게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블록버스터급 게임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블록버스터급의 게임에는 막대한 개발비가 투입된다. 붉은사막은 1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고 손익분기점은 300만장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붉은사막은 출시 나흘만에 300만장 판매를 넘어섰다. 출시 일주일도 안 돼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셈이다.
이제 붉은사막이 성공하면서 "한국에서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해 만든 블록버스터 게임은 안 된다"라는 공식은 깨졌다. 이는 현재 개발 진행 중인 위메이드의 <프로젝트: 탈>, 넥슨게임즈의 <우치 더 웨이페어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치 더 웨이페이러>의 경우 넥슨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추가 투자도 결정됐다.
붉은사막의 또 다른 기대감은 콘솔 시장에서의 성공이다. 학창 시절부터 콘솔 게임기를 할 때 국내 개발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예나 지금이나 국내 개발사들은 PC나 모바일에 집중해왔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붉은사막의 플랫폼별 매출은 각각 50% 씩이다. 붉은사막이 PC 플랫폼 스팀뿐만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 등 게임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인한 것이다.
붉은사막은 해외 매출 비중은 94%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북미 지역의 경우 콘솔 게임이 주를 이룬다. 콘솔에서의 성공이 없었다면 붉은사막의 성공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도 된다.
붉은사막의 콘솔 게임 시장 성공으로 국내 게임사들은 모바일 위주에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에서 눈을 돌려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불모지라고 여겨졌던 곳에서 국내 게임사가 성공을 거두니 다른 게임사들도 콘솔 게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붉은사막의 성공은 단지 게임 하나만의 성공이 아니다. 국내 게임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하고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붉은사막이 쏘아올린 기대감들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게임들의 승전보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ori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