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해수부, 세계 최초 '무탄소 태평양 횡단' 해운항로 연다

기사입력 : 2024년07월02일 11:11

최종수정 : 2024년07월02일 11:11

오는 2027년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운항 목표
컨테이너 선박 한척당 승용차 3만2000대분 탄소 줄여
호주·싱가포르·덴마크 등 주요국과 녹색해운항로 확대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해양수산부가 세계 최초로 태평양 횡단 시 탄소 배출이 없는 해운 항로를 구축한다.

또 신환경 선박연료 공급 기반을 조성하고 개도국 등을 대상으로 한국형 녹색해운항로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추진전략'을 제29회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2일 밝혔다.

◆ 오는 2027년 부산·울산항→시애틀·타코마항 시범운항

해수부에 따르면 녹색해운항로는 무탄소 연료 또는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 해상운송 전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항로를 의미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해운·조선 산업을 주도하려는 국가의 주요 핵심 정책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미 녹색해운항로 구축 협력 방안 [자료=해양수산부] 2024.07.01 plum@newspim.com

국내에서는 조선소 수주 선박의 78% 이상이 이미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되고 있다.

또 로테르담, 상하이, 싱가포르 등 주요 거점 항만을 중심으로 전 세계 총 44개의 녹색해운항로 구축 협력이 발표되는 등 해운·항만 탈탄소화 선도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국제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미 중앙정부 간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하는 '녹색해운항로'를 구축하기로 했다.

녹색해운항로는 부산·울산항과 미국 시애틀·타코마항 간 컨테이너선 항로와 자동차운반선 항로다.

만약 부산항과 시애틀항 사이를 1년 동안 무탄소연료로 운항한다면 자동차 약 3만2000여대의 연간 탄소 배출량에 상당하는 탄소가 저감되는 효과가 있다.

해수부는 호주, 싱가포르, 덴마크 등 주요 해운국과 녹색해운항로의 확대·연계도 추진한다. 올해 안으로 호주와 공식 협력 방안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공동 연구에 착수한다.

싱가포르와는 내년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유럽을 잇는 '메가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해양기술 강국인 덴마크와는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무탄소 선박 실증·보급 확산 등 친환경 선박 기술협력을 강화해 나간다.

◆ 국제해운 탈탄소 지원…한국형 녹색해운항로 솔루션 제공

해수부는 친환경 연료공급 실증·제도 마련을 통해 녹색해운항로 구축 기반도 마련한다.

친환경선박 전환고 녹색 해운항로 시범운항 등 국제적 수요에 맞춰 그린메탄올, 그린 암모니아 등 친환경연료 공급·실증을 추진한다.

안정적 공급망 조성을 위해서는 표준화된 공급 절차와 안전 지침 등을 마련해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개도국을 대상으로 '한국형 녹색해운항로 솔루션'을 제공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IMO와 함께 공통으로 추진 중인 탈탄소 정책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저개발국 대상으로 녹색해운항로 구축 교육,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녹색해운항로는 범 지구적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핵심 이행수단이자 글로벌 해운시장 재편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50년 국제해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선도적인 대응과 함께 우리나라 해운·조선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글로벌 녹색해운항로를 촘촘하게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HD현대마린솔루션과 셰브론이 '저탄소 선박 개조 계약'을 맺은 16만 입방미터급 LNG운반선 아시아 에너지호. [사진=HD현대마린솔루션]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