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장생포선 철도 노선 폐지를 고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따라서 시는 방치되고 있던 이 일대 부지를 활용해 용지난을 겪고 있는 인근 기업체들을 위한 공장용지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장생포선 철도 노선폐지 위치도 [사진=울산시] 2024.06.29 |
지난 1952년 개통된 장생포선은 석유화학 화물운송 전용 노선이었으나, 도로망 개선 등으로 지난 2018년부터 철도 운행이 중지됐다.
시는 미활용 철도부지를 공장용지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공장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월 21일 울산에서 열린 '제13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울산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 지원 의지를 밝히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어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 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기업·지역 투자 신속 가동 지원 방안'이 발표되는 등 장생포선 철도 노선 폐지가 가시화됐다.
사업 추진에 힘을 얻은 울산시는 인근 기업체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폐선부지 활용계획을 수립,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는 등 철도노선 폐지를 건의해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날 최종 노선폐지가 고시됐다.
시의 철도부지 활용계획에 따르면 전체 부지면적 2만 7176㎡ 중 2만 2442㎡은 11개 기업체가 2111억원을 들여 공장용지를 조성하게 된다.
구조물 등 지형상 활용이 어려운 4,734㎡은 울산시가 국비와 시비 241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을 통해 공원·녹지 등의 공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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