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근 하남시 신장동 현대바둑체스학원장
[하남=뉴스핌] 강영호 기자 =전국은 물론 경기 하남시 거주 어르신을 대상으로 체스(서양장기)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이가 있다.
전국은 물론 하남 거주 어르신 대상으로 체스 대중화 보급 '열정'[사진=이성근 원장] |
이성근 하남시 신장동 현대바둑체스학원장(66ㆍKBS스포츠예술과학원 체스부문 주임교수)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특히, 이 원장은 하남시를 전국 최고의 유소년 체스 메카로 우뚝 세운 장본인으로 평가 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경기 하남시 평생학습관이 운영하는 제3기 신중년(50~70세) 대학 무료 체스교육이 26일 개강했다.
3기 수강신청을 받기 시작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30명 정원을 다 채워 조기 마감했다.
앞서 하남시 평생학습관은 1ㆍ2기때는 20명이 정원이었지만, 해마다 체스를 배우고자 희망하는 신중년들이 많아 이번 3기때는 10명을 증원했다. 물론 1기때부터 이 원장이 강의(강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날 개상식에는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해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 김형복 하남시 체스협회장, 이지영 KBS스포츠예술과학원 교육본부장이 참석했다.
체스게임은 바둑과 더불어 마인드 스포츠로서 최근 중년부터 노인에 이르기 까지 중년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노인의 치매예방의 게임스포츠로 관심을 받고 있는 종목이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2000년부터 불모지나 다름없는 하남시에서 처음 체스학원을 설립, 초ㆍ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보급에 나서 국가대표 10여명을 배출했다.
또 성인을 대상으로 지도자교육도 병행해 많은 체스 지도사를 배출했다.
특히, 이 원장은 세계 195개국 7억명 이상의 인구가 즐기는 스포츠인 체스를 하남시 노인들을 대상으로 보급하기 위해 특별히 경주하고 있다.
지난 2021년 7월 ㈔대한노인회 정책위원으로 위촉된 이 원장은 지난 5월부터 KBS스포츠예술과학원 체스부문 주임교수를 맡아 체스국가대표ㆍ고급강사진과 함께 초급과 중급, 고급, 지도자, 국가대표, 치매예방반을 총괄 지도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정책위원으로 위촉 된 것이 계기로 이 원장은 '어르신들이 행복한 세상이 되어야 한다.'라는 모토 아래 전국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예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체스보급에 헌신하고 있다.
이성근 원장은 "바둑은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 배우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또한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워 어르신들이 단기간에 습득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체스는 단 두 세 시간이면 규칙을 익히고, 곧바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르신들의 치매예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른 지자체와도 계속 협의 중이며 일선 지자체에서 어르신을 위한 체스교육의 기회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yhk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