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 간 항공기 정비 엔지니어 5000명 필요할 것"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항공 업계 업체들이 향후 숙련 인력 수요 증가에 대비해 자체 교육 기관을 설립하고 있다고 더 이코노믹 타임즈가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어 인디아는 파일럿 훈련 학교를 설립할 예정이다.
인도 최대 항공기 정비 (MRO) 업체 지엠알 에어로 테크닉(GMR Aero Technic)의 모기업이자 델리 공항과 하이데라바드 공항, 고아 공항을 소유하고 있는 GMR 그룹은 5억 루피(약 83억원)을 들여 엔지니어 양성 학교인 'GMR 항공 학교(GMR School of Aviation)'을 세웠다.
GMR 항공 학교는 내달 중순 첫 교육 과정을 시작한다. 물리, 화학, 수학 등 12개 과목 테스트를 거쳐 선발된 학생들은 2년의 이론 교육과 2년의 현장 실습을 포함한 4년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항공 업계가 자체적으로 인재 양성에 나선 것은 향후 관련 인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디고, 에어 인디아, 아카사(Akasa) 등 항공사들이 1200대 이상의 항공기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것이 인력 수요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매체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는 향후 5년 내 약 5000명의 항공기 정비 엔지니어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타타그룹 산하 에어 인디어의 한 고위 임원은 "인도 내 항공 조종사 교육 질에 큰 간극이 있다"며 "에어 인디아는 차세대 파일럿의 실력을 보장하고자 한다"고 매체에 전했다.
GMR 에어로 테크닉의 아쇼크 고피나스(Ashok Gopinath) 사장은 "에어버스와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기술규정집과 역량훈련(ACT) 등의 교재를 제공받을 것"이라며 "에어버스가 GMR 강사를 교육하고 훈련센터 평가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피나스 사장은 "인도의 성장에 힘입어 외국 항공 MRO 업체들도 인도 진출을 원하고 있지만 인력 확보가 관건"이라며 "다수의 글로벌 항공 우주 및 MRO 기업들이 인재 확보를 위해 GMR과의 협력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바이두(百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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