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대응방안 논의...정명근 시장 "자치권과 시민의 참여권 침해하는 것"
[화성=뉴스핌] 박노훈 기자 = 지난 6월 5일 백혜련 의원(수원을)이 제22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수원 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가운데 화성시가 반발에 나섰다.
화성시청사 전경. [사진=화성시] 2024.06.26 |
화성시는 시민단체(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이하 범대위)와 연계해 민ㆍ정ㆍ관 긴급회의를 실시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구체적인 협력대응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지속 추진 중에 있다고 26일 밝혔다.
범대위 이상환 상임위원장은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특별법안 중 수원군공항 이전부지를 '화성시 일원'으로 명시한 부분을 삭제했을 뿐, 백혜련 의원의 특별법안 또한 수원시만의 개발이익과 경제효과를 목적에 둔 지역이기주의 법안임을 강조하며, 화성시와 시민단체의 손발을 묶어 대응자체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편법이고 '지역갈등 촉진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송옥주의원(화성갑)은 현행 특별법 상 국방부 및 관계 자치단체 간 합의나 동의 없이 일방ㆍ편향적 사업추진의 여지가 큰 만큼 '협의'를 의견일치를 의미하는 '합의'로 명시해 중앙행정기관장이 일방적으로 군공항 이전을 하지 못하게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20일에 대표발의(10인) 해 백혜련 의원 특별법에 대응했다.
아울러, 화성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은 특별법 만능주의에 편승해 화성시, 화성시민과의 충분한 협의ㆍ동의과정 없이 사업을 강행하려는 것으로 지자체의 자치권과 시민의 참여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범대위는 위법부당한 특별법의 철회 및 입법저지를 위해 국회 앞 상경집회 예정이며, 법안심사 상임위 국토교통위원회 관계위원 방문ㆍ면담 등을 통해 수원군공항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 5만서명부와 탄원서 등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