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로봇 스타트업 플로틱이 하반기 '플로웨어'를 공식 상용화하고 제품을 본격적으로 국내 고객사에 도입 및 운영할 예정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플로틱은 최근 52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2021년 설립된 플로틱은 설립 직후 카카오벤처스, 네이버 D2SF에서 시드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2022년 34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브릿지 투자를 통해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100억원에 이른다. 현재 포스코DX, 로지스올 등 국내 물류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있다.
[사진=플로틱] |
플로틱은 물류센터 자동화를 위한 로봇 솔루션 '플로웨어(Floware)'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기업이다. 플로웨어는 이커머스 물류센터의 출고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피킹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돕는 로봇 솔루션이다. 최소한의 설비와 투자 비용으로 약 6주 내에 센터 시스템 연동부터 실제 운영까지 가능하고 기존 수작업 대비 최대 3.5배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물류 환경에 맞춰 알고리즘이 세세하게 모듈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피킹 가이드(Picking Guide)'와 같은 직관적인 편의 기능을 탑재한 자율주행 로봇으로 구성된다.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자체적으로 설계 및 제작하기 때문에 다양한 물류센터 요구사항에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국내 대기업 및 3PL 업체와의 현장 실증 테스트를 거치고 포스코DX, 로지스올 등 국내 물류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올 하반기 본격적인 '플로웨어'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다양한 현장실증을 통해 로봇 하드웨어(플로디)와 소프트웨어 플랫폼(플로틱엔진)를 업데이트 해왔다. 물류센터 환경에 특화된 가장 최적의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자동화 시스템 설계 파트너사는 포스코DX, 로지스올과 같은 물류 파트너사다. 이들은 국내 여러 물류센터에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한 사례 및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플로틱은 물류 파트너사의 네트워크를 통해 보다 다양한 물류 고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함께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플로틱은 로봇 뿐 아니라 로봇을 관제하는 플랫폼, 물류센터와 연동하는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만들고 있다. 고객 현장에 가장 필요한 솔루션을 제안하는 컨설팅부터 빠른 도입과 운영, 유지보수까지 전부 제공 중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여러 기업을 거칠 필요 없이 플로틱만 통해서 필요한 로봇 솔루션을 가장 빠르고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플로틱 관계자는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로봇 솔루션 개발과 생산, 인력 충원에 집중할 예정이며 고객의 효율적인 물류센터 현장을 위해 꼭 필요한 파트너로 함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플로틱은 설립 초기부터 물류에 특화된 로봇 솔루션을 개발해왔고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 본격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 현장 꼭 필요한 솔루션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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