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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귀농가구 17% 급감…귀농·귀촌 2년째 '내리막'

기사입력 : 2024년06월25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6월25일 12:00

귀농인 31만 6748가구…전년비 4.4% 감소
귀어인 716가구 그쳐…전년비 24.7% 급감
귀촌인 41만 3773명…전년비 5.5% 감소
청년귀농인 비중 9.4%→10.8%…"정책 효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지난해 귀농·귀촌을 선택한 이들이 소폭 줄었다. 귀농 가구가 17%나 줄었고 귀어 가구도 25%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청년 귀농인의 비중이 소폭 증가하면서 희망을 준 것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통계청이 공동으로 발표한 '2023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은 31만6748가구, 41만3773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4.4%, 5.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 귀농가구 2년째 내리막…2030 청년농 비중 소폭 늘어

우선 귀농인을 살펴보면, 2023년 귀농가구는 1만307가구로 전년(1만2411가구)보다 2104가구(17.0%) 감소했다.

귀농 가구는 2020년에 전년대비 9.35 늘었고 2021년에는 14.9%나 급증했다. 하지만 2022년 13.5%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17% 급감하면서 증가폭을 키웠다.

귀농 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1.33명으로 전년(1.36명)보다 0.03명 낮게 나타났다.

귀농 가구주의 평균연령은 56.3세, 성별 구성비는 남자가 66.4%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구성비는 50대가 31.8%, 60대가 37.4%로 50~60대가 69.2%를 차지했다.

2023년 귀농어·귀촌인 통계 [자료=통계청] 2024.06.25 dream@newspim.com

30대 이하는 타 연령층에 비해 소폭 감소(1171가구→1112가구)하고 연령 비중(9.4%→10.8)이 증가했다. 이는 정부의 청년농에 대한 지원 정책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귀농 가구의 76.8%는 1인가구로 나타났다. 귀농 가구원으로만 구성된 단일가구가 75.0%, 농촌지역 거주자와 귀농가구원이 함께 가구를 구성한 혼합가구는 25.0%를 차지했다.

귀농 가구원은 1만3680명으로 전년(1만6906명)보다 3226명(19.1%) 감소했다.

귀농인은 1만540명으로 전년(1만2660명)보다 2120명(16.7%) 감소했으며, 동반가구원은 3140명으로 전년보다 1106명(26.0%) 감소했다.

귀농인 중 농업에만 종사하는 전업 귀농인은 6991명(66.3%)이고, 다른 직업활동을 함께 수행하는 겸업 귀농인은 3549명(33.7%)이다.

◆ 귀어 가구 25% 급감…평균 53세·80%는 1인가구

지난해 귀어가구는 716가구로 전년(951가구)보다 24.7% 급감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0.8% 줄었다가 2021년 26.5% 급증했다. 이후 2022년에 16.2%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 26.2% 감소했다.

귀어 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1.26명으로 전년(1.32명)보다 0.06명 감소했다.

귀어 가구주의 평균연령은 52.9세였으며, 남자가 69.7%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33.4%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8.8%를 차지했다. 50~60대가 62.2%를 차지했다.

삼척시 시골형님 프로젝트 [사진=삼척시청] 2024.05.27 onemoregive@newspim.com

귀어 가구의 80.3%는 1인가구로 나타났다. 귀어 가구원으로만 구성된 단일가구가 67.5%, 어촌지역 거주자와 귀어가구원이 함께 가구를 구성한 혼합가구는 32.5%를 차지했다.

귀어 가구원은 904명으로 전년(1256명)보다 352명(28.0%)나 감소했다.

귀어인은 750명으로 전년(1023명)보다 273명(26.7%) 줄었고, 동반가구원도 154명으로 전년보다 79명(33.9%) 줄었다.

귀어인 중 어업에만 종사하는 전업 귀어인은 477명(63.6%)이고, 다른 직업활동을 함께 수행하는 겸업 귀어인은 273명(36.4%)으로 집계됐다.

◆ 귀촌인구 2021년 정점으로 내리막…지원책 보완 필요

지난해 귀촌 가구는 30만6441 가구로 전년(31만8769가구)보다 1만2328가구(3.9%) 감소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0년 전년대비 8.7% 늘었고, 2021년에는 5.3% 증가했다. 하지만 2022년 12.3% 급감했으며, 지난해 3.9% 줄었다.

귀촌 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1.31명으로 전년(1.32명)보다 0.01명 낮게 나타났다. 귀촌 가구주의 평균연령은 45.4세, 성별 구성비는 남자가 60.0%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구성비는 30대 22.4%, 20대 이하 20.9%, 50대 17.8%를 차지했다.

귀촌 가구의 78.5%는 1인 가구로 나타났다. 귀촌 가구원으로만 구성된 단일가구가 68.0%, 농어촌지역 거주자와 귀촌인이 함께 가구를 구성한 혼합가구는 32.0%를 차지했다.

귀촌인은 40만93명으로 전년(42만1106명)보다 2만1013명(5.0%) 감소했다. 평균연령은 43.2세였으며, 연령대별 구성비는 20대 이하가 24.7%, 30대 21.8%, 50대 16.8%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 귀농어·귀촌인 통계 [자료=통계청] 2024.06.25 dream@newspim.com

귀촌 전 거주지역은 경기도가 10만1467명(25.4%)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만2231명(13.1%), 경남 2만8683명(7.2%) 순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지역이 전체의 42.4%를 차지했다.

지난해 귀농·귀촌 감소세가 2년째 지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 그동안 견고했던 60대 이상 연령층의 귀농 흐름세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윤원습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정책관(국장)은 "인구감소와 도시 고령 취업자 증가는 귀농·귀촌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2차 베이비부머('68~'74년생) 은퇴, 농촌지향 수요 지속 등으로 귀농·귀촌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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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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