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6개 종합사회복지관...라면 기부·먹고 갈 수 있는 무인복지관 공간 마련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전주지역 6개 종합사회복지관에 사회적 고립위험 대상자 발굴을 위해 누구나 라면을 기부하거나 먹고 갈 수 있는 주민공유공간이 마련됐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학산종합복지관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전주지역 종합사회복지관 대표, 평화2동 자생단체연합회를 비롯한 일반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인복지관 '전주함께라면' 개소식을 가졌다.
전주지역 6개 종합사회복지관에 누구나 라면을 기부하거나 먹고 갈 수 있는 주민공유공간이 마련됐다.[사진=전주시]2024.06.24 gojongwin@newspim.com |
전주 고향사랑기금 1호 사업인 '전주함께라면'은 새로운 복지사각지대로 급부상한 자발적·장기 은둔형 고립 위기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시와 6개 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 주민 누구나 접근가능한 공유공간인 라면카페를 조성해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무인복지관 '전주함께라면' 사업은 평화사회복지관과 전주종합사회복지관, 학산종합사회복지관, 전북종합사회복지관, 선너머종합사회복지관, 큰나루종합사회복지관 등 6곳에서 추진되며, 고향사랑기금 2000만원을 포함한 총 4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일반시민들도 언제든지 6개 무인복지관을 찾아 라면을 기부하는 것으로 고립 위기가구 지원을 위한 사업에 동참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일 시청 로비 책기둥도서관에서 '전주함께라면' 시행을 위한 라면모금 나눔캠페인을 전개했다.
평화2동 자생단체연합회가 '전주함께라면' 릴레이 기부에 동참, 연합회 바자회 수익금 100만원을 성금으로 전달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라면을 매개로 위기가구 등 전주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무인복지관 공간이 마련된 만큼, 사회적 단절과 소통의 부재로 고립된 우리 이웃들이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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