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르면 달리 보이게 되는 것들에 대하여
거장 마거릿 애트우드의 아홉 가지 무서운 이야기
'케빈에 대하여' 린 램지 감독 영화화 작품 수록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다양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여성주의적 주제 의식을 담아 온 마거릿 애트우드의 단편집 '스톤 매트리스'(황금가지)가 출간됐다. '눈먼 암살자'와 '증언들'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을 두 차례 수상한 작가의 신작이다. 작가의 말대로라면 "옛날 옛적부터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에 빚지고" 있는 아홉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부커상을 두 차례 수상한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단편집 '스톤 매트리스'. [사진 = 황금가지 제공] 2024.06.21 oks34@newspim.com |
애트우드는 이 단편집에서 현실의 제약에서 벗어나 환상과 은유라는 기법을 능수능란하게 다룬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판타지 소설가가 연인을 작품 속에 봉인하고, '괴물' 여성이 등장하며, 잘린 손이 스스로 움직이기도 한다. 표제작 '스톤 매트리스'는 노년 여성의 복수극이 서늘하게 그려지는 범죄 스릴러다. 이 작품은 '케빈에 대하여', '너는 여기에 없었다'를 감독한 린 램지가 영화화를 준비 중이며, 줄리언 무어와 샌드라 오가 출연할 예정이다. 값 17000원.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