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복합건축물(상가와 공동주택) 재활용 분리수거장과 에어컨 실외기 화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최근 복합건축물의 분리수거장과 에어컨 실외기에서 잇달아 화재가 발생해 이재민과 재산피해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1일 밝혔다.
에어컨 실외기 [사진=서울시] |
무엇보다 최근 분리수거장과 실외기 화재에서 공통적으로 보수공사 작업 중 용접 등의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수리·보수 작업 중에는 소화 기구를 비치하고 화재감시와 초기대응을 위해 관계인이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에어컨 실외기는 습기, 먼지와 외부열에 노출돼 있어 화재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유지관리가 쉽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하고 주변에 가연물을 쌓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복합건축물에 대한 불시 119기동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방시설과 피난·방화시설이 적합하게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지하층 불법 용도변경이 있는 경우 관계기관에 통보 조치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17일과 이달 7·19일에는 서울 영등포와 금천구, 양천구 분리수거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달 18·19·20일에는 영등포구와 서초구, 강남구에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일어났다.
황기석 소방재난본부장은 "안전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점검이 필요하며, 본부에서도 화재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