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단과 상임위원회를 독식하려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해시의회는 25명 의원 중 국민의힘 15명, 더불어민주당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0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9대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6.20 |
의원들은 20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이날 의총을 통해 7월1일부터 시작하는 9대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의장, 부의장을 비롯한 4개 상임위원장에 대해 후보를 내는 안을 의결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다수당이 의장과 3개 상임위원장을, 소수당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자리를 구성하는 관례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시정의 견제와 감시,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함에는 의회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맞춰야 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국회도 1당이 2당에 부의장과 7개의 상임위원장을 1당이 2당에 제안했다"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40%이상의 지지를 해 주신 김해 시민들에 대해 한번이라도 생각해 봤나"라고 각을 세웠다.
민주당 의원들은 "시민은 안중에도 없고 협치를 통해 김해시정을 잘 끌어가라는 시민들의 뜻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꼬집으며 "후반기 원구성 파행에 따라 발생되는 모든 책임은 국민의힘 김해시의원들이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중선거구제에서 치러지는 김해시의회의 역대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어느 특정 정당이 절대 우위를 차지하지 않았다"면서 "지방정부를 견제와 균형을 통해 잘 감시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라는 현명한 시민들의 준엄한 투표 결과"라고 원 구성 협상을 거듭 촉구했다.
김해시의회는 21~22일 의장 후보 등록을 진행하고 25일 본회의장에서 9대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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