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항만공사는 20일 인도네시아 리아우제도 주의 바탐 시에서 항만 공기업인 '페르세로 바탐(PT Persero Batam)'과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환적, 스마트 및 친환경 항만 개발을 위한 상호 이익 촉진을 목적으로 ▲환적항 운영과 개발 관련 정보 및 경험 교환 ▲전문가 간 파트너십 육성 및 인력 교류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참여 강화 등에 협력한다.
부산항만공사가 현지시각 20일 인도네시아 리아우제도 주의 바탐 시에서 항만 공기업인 '페르세로 바탐(PT Persero Batam)'과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2024.06.20 |
현재 인도네시아는 연간 해상물동량이 약 1700만TEU(20ft 길이의 컨테이너)에 이르는 세계 11위권 국가이지만, 항만 인프라 부족으로 미주·유럽을 직접 연결하는 원양 정기 서비스가 없다.
전체 수출입 물동량의 85%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타국 항만에서 환적해야 해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물류비용의 비중이 매우 큰 실정이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싱가포르와 20여 km 떨어진 바탐섬에 환적 중심 항만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페르세로 바탐은 현재 연간 약 50만 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는 바투 암파르(Batu Ampar) 터미널의 하역능력을 2030년까지 약 160만TEU로 증대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며,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 및 선사들과의 합작을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환적 기능 중심의 항만 개발과 그 운영을 위한 스마트 기술 및 그린포트 등 세부 분야의 협력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준석 사장은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이 보유한 항만 개발·운영 노하우를 적극 공유해 양국의 해양·항만산업 교류·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앞으로 추가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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