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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떠난 푸틴, 20일 베트남 국빈방문…'왕따 아님' 과시 관측

기사입력 : 2024년06월20일 06:20

최종수정 : 2024년06월20일 06:19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북한 방문을 마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21시간 동안의 북한 방문을 마친 푸틴 대통령은 20일 하루 동안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푸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은 이번이 다섯 번째로, 지난 201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이 마지막이었다.

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또 럼 국가주석, 팜민찐 총리, 쩐 타인 만 국회의장 등 4대 지도자 모두와 회담할 예정이며, 무역·경제·과학·기술·인도주의 분야에서 양국의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가로 발전시킬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양국은 포괄적·전략적 파트너십 원칙을 확인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다양한 분야의 협력에 관한 20여 개의 문서에 서명할 방침이다.

아랍권 대표 방송사인 알자지라는 푸틴 대통령이 국제 무대에서 주요국의 관심을 점차 받고 있는 베트남을 북한 다음 방문 국가로 선택한 것이 자신이 고립되지 않았음을 과시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서방국으로부터는 배척을 당하고 있지만, 동방에서는 여전히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보여주려 한다고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운데)이 20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6.20 kwonjiun@newspim.com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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