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브이티가 1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낼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00억원대와 500억원 이하에 갇혀 있던 브이티는 일본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 판매 채널확보 등으로 수익성 개선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리들샷'은 일본에서 급성장세를 보이며 브이티의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브이티의 연결기준 매출부문은 화장품, 음반기획 및 매니지먼트, 라미네이팅, 기타로 구성돼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각 부문 영업이익률은 화장품이 33%, 음반기획 및 매니지먼트 부문과 기타가 16%, 라미네이팅이 7% 수준이다. 영업이익율이 높은 순대로 매출성장률도 높게 나타난 점을 주목할 만하다. 화장품, 음반부문, 라미네이팅이 각각 149%, 25%, 14%의 전년동기비 성장률을 보였다. 그 결과 브이티는 1분기에 매출 1018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이같은 추이는 올해와 내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브이티 관계자는 "올해는 국내 매출이 올리브영과 다이소를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특히 해외 매출지역 다변화가 이루어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국내에서 다이소와 올리브영 채널을 본격 활용했고 그 결과 올해 1분기 다이소 화장품 매출에서 브이티 '리들샷'이 1위를 기록했다. 리들샷은 일본시장에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일본내 리들샷 취급 매장이 5000개 이상으로 확대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리들샷은 지난해 도입된 신제품이라 아직도 매출 확장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중에 일본의 취급매장이 8000개 이상으로 늘어나고 또 국내에서도 다이소, 올리브영에서 매출 증가 모멘텀이 강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본에서는 로손,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채널도 1만개 이상 추가되는 양상이다. 국내에서는 홈쇼핑 채널의 추가 확대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에 따르면 미국의 초기 매출이 발생했기에 이를 발판으로 중국매출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유럽과 동남아도 마찬가지다. 올해 미국, 중국, 유럽/동남아에서 각각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올해 23%까지 올라갈 것으로 하나증권은 추산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브이티의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해 각각 4468억원 및 1057억원 수준에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브이티 관계자는 "미국 시장은 작년 11월 아마존US 브랜드관 오픈 후 리들샷을 중심으로 매출 발생이 시작됐으며, 중국시장은 리들샷 위생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일본 시장 성장에서 더 나아가 국내를 비롯한 미국, 중국 등의 해외지역으로 판로 확대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이티 로고. [사진=브이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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