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적에서 동지로...정형권 G마켓 대표, 쿠팡·알리 공세 막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형진 골드만삭스 한국대표의 동생
쿠팡서 소프트뱅크 10억 달러 투자 유치
알리바바서 쇼핑·결제 韓 시장 공략
G마켓에서 수익성 개선·재도약 중책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아픈 손가락' G마켓의 부활을 위해 과거 적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정형진 골드만삭스 한국대표의 동생으로 알려진 정형권 G마켓 신임 대표이사는 쿠팡과 알리바바 등을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다. 앞으로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의 공세에 맞서 G마켓을 정상궤도에 올려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형권 G마켓 신임 대표는 정형진 골드만삭스 한국대표의 동생이다. 1973년생인 정 대표도 지난 2001년 홍콩 골드만삭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5년 크레딧 스위스를 거쳐 2015년 쿠팡에서 FP&A(Financial Planning & Analysis) 부문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 대표는 이 곳에서 형인 정형진 골드만삭스 대표와 함께 일본 소프트뱅크의 10억 달러(당시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쿠팡 투자 유치를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쿠팡은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발판 삼아 '로켓배송' 공격적으로 확장할 수 있었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할 수 있게 됐다. 당시 서울·아시아 지역 금융전문지 파이낸스아시아는 골드만삭스가 주관했던 소프트뱅크의 쿠팡 투자를 '2015년 한국 최고의 딜'로 선정했다.

정형권 G마켓 신임 대표이사 [사진=신세계]

정 대표는 2017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코리아 대표로 자리를 옮겨 중국기업의 국내 시장 공략을 총괄해 왔다. 특히 지난해 3월 알리익스프레스의 국내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간담회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알리익스프레스는 1000억원을 투자해 한국 소비자가 알리익스프레스로 해외 직구를 국내 쇼핑처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알리바바그룹 한국 총괄 대표로 참석한 정 대표는 이날 "알리바바 그룹은 '세계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미션 아래 커머스, 물류,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해외 직구라는 항해에 새로이 합류하게 될 유수의 파트너사분들과 함께 한국 소비자들이 더 다양한 상품, 더 합리적인 가격, 더 빠른 배송서비스를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알리페이코리아 대표로 재직하며 알리바바그룹의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플러스의 국내 시장 확장에도 공을 들였다.

올해까지 알리페이 유럽·중동·한국 대표를 맏았던 정 대표는 G마켓 대표이사를 맡아 몸담았던 쿠팡, 알리 공세에 맞서 G마켓의 재도약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G마켓에서 직위는 대표이사 부사장 겸 재무담당이다. 이커머스 업계를 두루 거친 재무전문가인 만큼 앞으로 G마켓의 행보는 수익성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G마켓은 지난해 4분기 분기 기준으로 신세계그룹 인수 후 첫 흑자(2억원)를 달성하기도 했으나 연간 321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 1분기에 다시 85억원의 손실을 내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신세계그룹은 G마켓의 수익성 강화를 위해 물류사업을 아예 CJ대한통운에 맡기는 결단을 내렸다.

이르면 내달부터 G마켓의 익일 합배송 서비스 '스마일배송'은 CJ대한통운이 맡아 운영한다. 기존 스마일배송은 오후 8시까지 주문해야 다음날 상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오네' 서비스가 도입되면 자정까지만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이 가능하다. 신세계그룹은 물류 분야에서 절감한 비용을 재투자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G마켓은 또 이전까지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부과하지 않았던 일종의 '자릿세'인 서버이용료를 이달부터 부과하기로 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월 상품판매대금 500만원이 넘는 판매자를 대상으로 월 5만5000원을 부과하기로 했는데, 업계 최저 수준이라는 게 G마켓의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은 "정 대표는 투자, 이커머스 및 핀테크 업계를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로,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균형 있는 성장 토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