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적에서 동지로...정형권 G마켓 대표, 쿠팡·알리 공세 막는다

기사입력 : 2024년06월19일 17:21

최종수정 : 2024년06월19일 17:21

정형진 골드만삭스 한국대표의 동생
쿠팡서 소프트뱅크 10억 달러 투자 유치
알리바바서 쇼핑·결제 韓 시장 공략
G마켓에서 수익성 개선·재도약 중책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아픈 손가락' G마켓의 부활을 위해 과거 적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정형진 골드만삭스 한국대표의 동생으로 알려진 정형권 G마켓 신임 대표이사는 쿠팡과 알리바바 등을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다. 앞으로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의 공세에 맞서 G마켓을 정상궤도에 올려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형권 G마켓 신임 대표는 정형진 골드만삭스 한국대표의 동생이다. 1973년생인 정 대표도 지난 2001년 홍콩 골드만삭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5년 크레딧 스위스를 거쳐 2015년 쿠팡에서 FP&A(Financial Planning & Analysis) 부문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 대표는 이 곳에서 형인 정형진 골드만삭스 대표와 함께 일본 소프트뱅크의 10억 달러(당시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쿠팡 투자 유치를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쿠팡은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발판 삼아 '로켓배송' 공격적으로 확장할 수 있었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할 수 있게 됐다. 당시 서울·아시아 지역 금융전문지 파이낸스아시아는 골드만삭스가 주관했던 소프트뱅크의 쿠팡 투자를 '2015년 한국 최고의 딜'로 선정했다.

정형권 G마켓 신임 대표이사 [사진=신세계]

정 대표는 2017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코리아 대표로 자리를 옮겨 중국기업의 국내 시장 공략을 총괄해 왔다. 특히 지난해 3월 알리익스프레스의 국내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간담회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알리익스프레스는 1000억원을 투자해 한국 소비자가 알리익스프레스로 해외 직구를 국내 쇼핑처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알리바바그룹 한국 총괄 대표로 참석한 정 대표는 이날 "알리바바 그룹은 '세계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미션 아래 커머스, 물류,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해외 직구라는 항해에 새로이 합류하게 될 유수의 파트너사분들과 함께 한국 소비자들이 더 다양한 상품, 더 합리적인 가격, 더 빠른 배송서비스를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알리페이코리아 대표로 재직하며 알리바바그룹의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플러스의 국내 시장 확장에도 공을 들였다.

올해까지 알리페이 유럽·중동·한국 대표를 맏았던 정 대표는 G마켓 대표이사를 맡아 몸담았던 쿠팡, 알리 공세에 맞서 G마켓의 재도약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G마켓에서 직위는 대표이사 부사장 겸 재무담당이다. 이커머스 업계를 두루 거친 재무전문가인 만큼 앞으로 G마켓의 행보는 수익성 개선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G마켓은 지난해 4분기 분기 기준으로 신세계그룹 인수 후 첫 흑자(2억원)를 달성하기도 했으나 연간 321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 1분기에 다시 85억원의 손실을 내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신세계그룹은 G마켓의 수익성 강화를 위해 물류사업을 아예 CJ대한통운에 맡기는 결단을 내렸다.

이르면 내달부터 G마켓의 익일 합배송 서비스 '스마일배송'은 CJ대한통운이 맡아 운영한다. 기존 스마일배송은 오후 8시까지 주문해야 다음날 상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오네' 서비스가 도입되면 자정까지만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이 가능하다. 신세계그룹은 물류 분야에서 절감한 비용을 재투자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G마켓은 또 이전까지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부과하지 않았던 일종의 '자릿세'인 서버이용료를 이달부터 부과하기로 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월 상품판매대금 500만원이 넘는 판매자를 대상으로 월 5만5000원을 부과하기로 했는데, 업계 최저 수준이라는 게 G마켓의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은 "정 대표는 투자, 이커머스 및 핀테크 업계를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로,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균형 있는 성장 토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