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 공개
퓰리처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석권한 대작
오늘날 한국 사회에 비판적 메시지와 질문 던지는 작품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유승호, 고준희, 정혜인 등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하던 스타들이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제작 ㈜글림컴퍼니)가 8월 6일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홀에서의 개막을 알리며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함께 공개했다. 이 작품에는 여러 분야에서 각양각색의 뛰어난 연기력과 매력을 선보여 온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캐스팅 된 배우들. [사진 = (주)글림컴퍼니 제공] 2024.06.19 oks34@newspim.com |
1991년 초연한 토니 커쉬너의 작품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새 밀레니엄을 앞둔 세기말의 혼돈과 공포를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서사로 빚어낸 명작으로, 1993년 브로드웨이 초연 시 퓰리처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등을 휩쓴 바 있다.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종교, 인종, 성향, 정치 등 각종 사회 문제와 다양성을 다루고 있다. 특히 차별과 편견의 표적이 되기 쉬웠던 사회적 소수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작품의 큰 줄기를 이어 나가는 백인 와스프 출신 게이 남성이자 에이즈 환자인 프라이어 월터 역에는 유승호가 출연한다. 연극에 처음 도전하는 유승호는 영화 '블라인드',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등에서 활동해왔다. 최근 드라마 '거래'를 통해 다시 한번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조셉 피트의 아내이자 약물에 중독된 여인 하퍼 피트 역에는 고준희와 정혜인이 함께한다. 고준희는 드라마, 영화, 예능, 광고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고, 정혜인은 영화 '여고괴담'과 '히든' 등에 출연했다.
무게감 있는 중견연기자들도 다수 출연한다.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불멸의 이순신' 등 각종 인기 드라마에 출연해온 이효정과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에 출연했던 김주호가 출연한다. 이밖에 이유진과 양지원, 정경훈 등도 주요 배역에 캐스팅 됐다. 연극 '와이프', '그을린 사랑' 등으로 세밀하고 깊이 있는 연출솜씨를 보여온 신유청 연출이 지휘봉을 잡고, 극작 번역은 유명 영화번역가인 황석희가 맡았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오는 8월 6일부터 9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홀에서 공연되며, 7월 2일 LG 아트센터와 인터파크에서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