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뉴스핌] 정철윤 기자 = 익명을 요청한 경남 함양 향우가 고향 후배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함양군장학회에 1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익명의 기부자가 고향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함양군장학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사진은 함양군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4.06.18 |
18일 함양군에 따르면 최근 휴천면 출신 향우가 함양군장학회 계좌를 통해 1억원이라는 거금을 기부했다.
끝까지 이름 등을 밝히기를 꺼린 향우는 "비록 몸은 멀리 있지만 언제나 나의 고향 함양이 발전하고 이웃들이 행복해지길 바라고 있다"며 "장학금이 고향 후배들을 위해 잘 사용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진병영 군수는 "항상 고향 발전에 관심이 많으시고, 고향 사랑을 전해 주시는 향우님께 감사드리며, 고향 함양을 아끼는 향우의 사랑은 지역사회 기부 문화 확산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향우님의 큰 뜻을 받들어 장학회를 건실하게 운영하고, 소중한 장학금은 학생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양군 인재 육성의 산실로 자리 잡아 온 (사)함양군장학회가 경남도교육청의 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으며 하반기 재단법인 출범이 가시화되고 있다.
재단법인 함양군 장학회가 출범하면 함양군 출자출연기관으로서 안정적인 기금 확보가 가능해지며 장학기금 100억원을 조성해 장학사업 외에도 교육활동 지원, 교육여건 개선사업 등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 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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