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없는 2년동안 기본 준비할 마지막 기회"
자원봉사시스템·당원소통국 신설 등 공약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이 17일 당 최고위원에 출마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도전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용찬 국민의힘 서울 영등포을 예비후보. 2024.02.27 pangbin@newspim.com |
그는 "지금 대한민국 정치권에선 참으로 어이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재명과 조국은 온갖 불법을 저지르고도 선거를 통해 다시 살아났으며 이들은 국회 농단에 이어 사법부 유린까지 시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매사 모든 일이 기본이 시작이고 기본이 끝이다. 기본이 결핍된 화려함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잃어버린 기본을 재건하는 일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심의 발원지인 현장을 조직화해야 하며 당원들과 혼연일체가 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선거가 없는 앞으로 2년간의 시간이 잃어버린 기본을 준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박 위원장은 ▲자원봉사시스템 도입 ▲당원소통국 신설 ▲원외 당협위원장 적극 기용 ▲선거시스템 점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과 만나 "선거 이후 지난 두 달 간 정말 많은 고심을 거듭했다. 우리가 왜 총선에서 네 차례나 수도권에서 참패할 수밖에 없었을까 여러 고민과 분석을 했고 고심한 끝에 저라도 나서서 활력을 불어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우리 당이 기본기가 너무 부족하다. 기본기를 다시 세우는 대장정에 나서야 한다"고도 했다.
당대표 후보군과의 연합 가능성에 대해선 "초기 단계라 합종연횡 연대 이야기를 하기엔 이르다"면서도 "궁합이 맞는 후보들과 연대를 하거나 또 도움을 주고받는 합종연횡을 할 수 있지 않나 조심스레 생각한다"고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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