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질문에는 말 아껴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최초로 폭로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14일 경찰 조사를 마치고 명예훼손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의소리는 김 여사가 명품백을 건네받는 영상을 최초로 폭로한 언론사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4일 오전 10시부터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된 이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사를 받고 오후 3시 30분경 경찰서 밖으로 나온 이 기자는 "(서울의소리는) 공익적인 목적으로 취재·보도하는 게 아니겠느냐"며 "김 여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는 그렇게 해명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주거침입,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6.14 choipix16@newspim.com |
이날 조사 내용과 관련해서는 "(경찰에서는) 최재영 목사 언더커버 취재를 인정하는지를 질문했다"며 "혐의보다는 취재 과정을 주로 물어본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알 권리 차원에서 이해하면 되냐는 질문에는 "수사기관에서 판단하는 것"이라며 말을 아끼기도 했다. 현재 추가 소환 일정은 조율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영상은 최재영 목사가 2022년 9월 김 여사의 사무실에 방문해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건네면서 손목시계에 내장된 카메라로 찍었다.
이에 지난 2월 한 보수 단체는 이 기자를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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