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PB 우대?" 다른 이커머스 봤더니...광고 단가도 포함

기사입력 : 2024년06월14일 16:24

최종수정 : 2024년06월14일 17:10

업계, '추천순' 기준 저마다 달라
판매량·조회수로만 결정 안돼…광고가 포함
"리뷰·댓글은 조작" 쿠팡과 선긋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와 쿠팡이 자체브랜드(PB) 상품 검색 방식을 놓고 갈등을 벌이면서 이커머스 업계의 '추천순' 알고리즘에 대한 기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부분 자체 추천순에 따른 검색 결과를 노출하고 있다. 상품의 판매량이나 검색 정확도 등 정량적인 지표도 있지만, 광고구매, 광고 입찰가, 상품 경쟁력 등 명확히 정량화하기 어려운 지표도 기준에 포함돼 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추천순에 대한 별도의 기준은 제시돼 있지 않다. 업계는 쿠팡이 적시된 기준과 별도로 자사 임직원을 동원한 리뷰 조작을 해 이번 문제가 발발한 것이 이번 사건의 핵심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광고 입찰가·자사 제품 등 가산점 붙어…다 다른 '추천순' 기준

각 사마다 저마다 다른 추천순 기준이 표시돼 있다. 추천순 옆 물음표 표시를 클릭하면 기준을 볼 수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티몬, 컬리, 쿠팡, 11번가. [사진=티몬,컬리,쿠팡,11번가 캡쳐]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커머스 업계는 대부분 저마다 다른 '추천순' 기준에 따라 제품을 정렬하고 있다. 쓱닷컴의 경우 상품의 판매량과 정확도 등을 점수화했고 컬리는 검색어 적합성과 가격 혜택, 소비자 인기도(판매량, 판매금액, 조회수 등)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적시하고 있다.

판매량, 인기도 등 정량화될 수 있는 지표 외의 기준을 포함한 곳도 많다. 11번가는 "광고구매, 판매실적, 검색정확도 점수를 기준으로 정렬했다"면서도 "11번가 자사 상품 우선 노출 로직을 포함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티몬도 판매실적, 검색정확도 외 스마트애드 광고 입찰가 내용이 포함돼 있다. 쿠팡의 경우에도 문제가 된 쿠팡랭킹순에 '판매실적, 고객선호도, 상품경쟁력 및 검색 정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 이밖에 추가적인 요소가 수시로 반영될 수 있다'고 적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소비자의 경우 '추천순' 로직 아래에선 정확한 판매 진열 방식을 알 수 없다. 보통 소비자들은 검색 후 제품 최상단에 위치한 제품이 가장 인기있는 물건이라고 인식하지만, 각 사 정책에 따르면 해당 제품이 이커머스 업계 측에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불할 경우에도 최상단에 위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에서) 인위적으로 추천을 하는 것에 대한 제재는 따로 없다"며 "각사마다 기준을 다르게 설정했는데, 고객이나 판매자들에게는 이를 투명하게 밝혀야 되는게 맞고, 적시된 추천순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제품 정렬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리뷰, 댓글은 알고리즘 포함 안해…쿠팡과 다르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업계에서는 이번 쿠팡에 대한 공정위의 제재는 쿠팡이 '추천순'에 적시된 것과 별개로 리뷰조작 등을 통해 자사 제품을 상단에 띄우는 '소비자 기만행위'를 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추천순 알고리즘을 기술팀에 물어보니, 쿠팡과 다르게 리뷰나 댓글을 추천순 알고리즘에 반영하지 않고 있었다"라며 "리뷰는 참고할 뿐, 보통 추천순에 영향을 끼치진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임직원 외에 납품업체 직원도 동원했다고 했는데, 자기 업체 물건에 호의적인 댓글을 달아 실제 나쁜 제품도 좋게 써서 상단에 올렸다는 것이 문제"라며 "그런 관행은 업계에서 자행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쿠팡 측은 "임직원 리뷰 조작은 없었으며 모든 PB 상품 리뷰를 진솔하고 객관적으로 작성했다"며 "임직원 체험단 리뷰 아래 "쿠팡 및 쿠팡의 계열회사 직원이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라고 명확히 적시했고, 별점 1점을 부여한 직원에게도 어떠한 불이익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PB 상품 진열도 마찬가지 기준에 따라 운영됐기 때문에 위법이 될 것이 없으며, 따라서 추후 변동 계획도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추후 PB 상품과 관련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지 주목하고 있다. 쿠팡은 PB 상품이나 직매입 상품 비율이 높아 이에 대한 판매량이 줄어들 경우 동시에 재고 부담도 크게 늘어나 타격이 클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한 관계자는 "이커머스마다 직매입 등 구조가 달라 동일하게 비교하기 어렵지만 쿠팡의 경우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비즈니스를 바꾸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사진
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