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가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3일 일본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 차 2차전에서 프랑스를 세트 점수 3-2(25-23 21-25 17-25 25-22 15-13)로 따돌렸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3일 일본에서 열린 VNL 3주차 프랑스전을 마치고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 = FIVB] |
지난달 20일 대회 1주차 4차전 태국전 승리(승점 3)로 2021년부터 이어진 VNL 30연패에서 벗어난 후 다시 5연패를 당했던 한국은 이날 프랑스를 잡고 값진 대회 2승째를 챙겼다.
2주 차 첫 경기에서 불가리아에 2-3으로 져 승점 1을 따낸 한국은 이날 승점 2를 보태 2승8패, 승점 6을 기록하고 이 대회에 참가한 16개 나라 중 14위다. 1승만 따낸 프랑스(승점 5), 불가리아(승점 3)가 각각 15, 16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은 정지윤이 20점, 강소휘가 18점으로 맹활약했다. 정호영이 12점, 이다현이 10점으로 거들었다. 이날 4, 5세트에 투입된 문지윤이 펄펄 날았다. 승부처에서 중요한 9점을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와 코칭 스태프가 13일 일본에서 열린 VNL 3주차 프랑스전을 승리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 = FIVB] |
한국은 블로킹에서 14-9, 서브 득점에서 7-3 등 기록에서도 프랑스에 앞섰다.
한국은 1세트 중반 15-8로 크게 앞섰지만 20점이 넘어가면서 프랑스의 타점 높은 공격과 범실로 21-20까지 추격당했다. 24-23에서 이다현(현대건설)이 중앙 속공으로 어렵사리 첫 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프랑스의 타점 높은 오픈 강타와 중앙 속공에 밀려 2, 3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4세트에서 블로킹과 서브가 살아나며 분위기를 바꿨다. 11-9로 앞선 상황에선 강소휘의 블로킹으로 달아났고 강소휘가 집중 견제를 받는 사이 문지윤이 과감한 공격으로 연달아 득점하며 4세트를 따냈다.
한국 여자배구 선수들이 13일 일본에서 열린 VNL 3주차 프랑스전에 중요한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FIVB] |
접전이 이어진 5세트 11-12에서 문지윤의 공격이 비디오 판독을 거쳐 터치 아웃 득점으로 인정된 덕에 12-12로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문지윤의 쳐내기 득점으로 13-13 다시 동점이 됐다. 표승주의 결정적 서브 2개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프랑스의 리시브 범실로 먼저 매치 포인트에 올랐다. 표승주의 강력한 서브가 프랑스 플로워에 꽂히며 감격의 승리를 맛봤다.
한국은 14일 이탈리아, 16일 네덜란드와의 경기를 끝으로 올해 VNL 예선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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