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날개 잃은 한국 여자배구가 결국 30연패까지 추락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신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첫째 주 3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FIVB 랭킹 9위)에 세트 스코어 0-3(13-25 19-25 20-25)으로 완패했다.
강소휘가 19일 열린 2024 VNL 첫째 주 3차전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오픈 강타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 FIVB] |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3경기(중국에 0-3, 브라질에 0-3)에서 1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기면 3점, 3-2로 이기면 2점, 2-3으로 져도 1점을 주는 이번 대회에서 승점을 하나도 못 딴 나라는 16개국 중 한국과 불가리아(4패), 태국(2패) 세 나라다.
한국은 20일 오전 5시 30분 태국과의 경기를 끝으로 첫째 주 경기를 마감하고 미국으로 이동해 30일부터 2주 차 경기를 치른다. 거듭된 연패로 대회 시작 전 40위이던 한국의 FIVB 랭킹은 42위까지 떨어졌다.
한국 선수가 19일 열린 2024 VNL 첫째 주 3차전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실점한 뒤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코트 위에 쓰러져 있다. [사진 = FIVB] |
한국은 2021 VNL을 막판 3연패로 마감하고 2022, 2023 VNL에서 각각 12전 전패로 27연패 늪에 빠졌다. 이번 2024 VNL에서도 3연패를 기록하면서 연패 기록이 '30'으로 늘었다.
한국은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에 78분 만에 무릎 꿇었다. 블로킹에서 4-5로 앞설 뿐 공격 득점에서 32-44로 크게 밀렸고 서브 득점에서도 3-8로 뒤졌다. 범실도 18개로 도미니카공화국(13개)보다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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