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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클레이코트 황제' 나달-알카라스, 파리 올림픽 환상 복식조

기사입력 : 2024년06월13일 10:58

최종수정 : 2024년06월13일 11:09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사상 최강의 복식조가 뜬다. 전·현직 클레이코트의 황제가 남자 복식에서 호흡을 맞춘다.

스페인테니스협회는 13일(한국시간) 라파엘 나달(264위)과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를 한 조로 묶은 올림픽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라파엘 나달. [사진=로이터 뉴스핌]

파리 올림픽 테니스 경기는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개최된다.

'흙신'으로 불리는 나달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롤랑가로스의 제왕'이다. 그는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22번 중 프랑스오픈에서만 14차례 정상에 올랐다. '빅3'로 불린 세기의 라이벌 로저 페데러(스위스)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 비해 순발력은 떨어지지만, 지치지 않는 체력과 스트로크 능력에서 앞서 클레이코트에선 펄펄 날았다.

나달은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잔디코트 대회인 7월 초 윔블던을 건너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역대 올림픽에선 2008년 베이징 대회 단식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남자 복식 금메달을 수상했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나달은 현재 단식 세계 랭킹이 264위까지 떨어졌지만 부상에 따른 보호 랭킹을 사용해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유지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알카라스는 10일 끝난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차세대 황제'로 인정받은 영건이다. 나달이 1986년생, 알카라스는 2003년생으로 둘의 나이 차는 17살이다.

이들은 파리 올림픽 단식에도 출전하고, 남자 복식에서는 한 조로 호흡을 맞춘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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