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제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도는 6월 임업인에 담양 대나무 새순인 죽순을 가공·판매하는 박영수 담양죽순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박 대표는 담양의 대나무 산업을 '죽순'으로 유통·상품화하고 죽순을 재배하는 임업인들의 판로 확보를 위해 2014년 담양죽순영농조합법인을 만들어 연간 30톤의 죽순을 수매해 가공·판매하고 있다.
박영수 담양죽순영농조합법인 대표 [사진=전라남도] 2024.06.13 ojg2340@newspim.com |
또 (사)대숲맑은생산자협의회와 (사)대나무상품화사업단을 조직해 죽순의 비배 관리 및 가공 방법 개발, 판로 확보 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죽순 수매로 1800여 명의 지역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박 대표는 죽순의 상품성 다양화를 위해 삶은 죽순과 죽순 추어탕, 대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화장비누와 세럼 등 미용 제품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죽순 떡갈비와 죽순 모싯잎떡, 죽순 소시지 등 응용 제품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박영수 대표는 "지자체와 생산자, 가공자가 서로 상생협력을 통해 담양 죽순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세계적 케이(K)-푸드 열풍에 힘입어 담양을 대표하는 대나무를 활용한 다양한 죽순 상품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도록 해외 수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죽순은 6월까지 채취하며 대나무를 심은 후 4~5년이면 수확할 수 있다. 90%가 수분이고 식이 섬유 함량이 높으며, 단백질이 많고 칼륨 함량도 높아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인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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