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측 "오후 4시부터 경찰서 앞에서 연행 기자회견 열 것"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들이 대학교 총장에게 철회 서명을 전달하겠다며 학교 내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날 오전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세종호텔 노조) 고진수 지부장 등 3명을 체포했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세종대학교 배덕효 총장에게 세종대 학생과 교직원 등 1100여명에게서 받은 해고 철회 서명을 전달하기 위해 캠퍼스에 진입에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한 혐의를 받는다.
세종호텔은 세종대학교를 설립한 학교 법인인 대양학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세종호텔은 지난 2021년 12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이유로 직원 10여명을 정리해고했다.
세종호텔 노조원들은 이에 반발해 호텔 앞에서 복직을 요구하는 천막 농성을 900일 넘게 이어왔다.
이날 지부장 등이 체포되자 노조는 이에 반발해 오후 2시부터 항의 시위를 진행했다. 또한 노조 관계자는 "이날 오후 4시40분쯤 광진경찰서 앞에서 노조원 연행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