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과일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 과일 판매가 이례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CJ온스타일은 5월 키위, 오렌지, 체리 등 수입 과일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87%, 196%, 329%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수입 과일 28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하반기까지 연장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16일 CJ온스타일 '제스프리 썬골드키위' TV라이브 방송 갈무리. [사진=CJ온스타일]

CJ온스타일 TV라이브에서 지난달 16일 방송된 '제스프리 썬골드키위'는 3000세트 이상 판매돼 전체 매진을 기록했다. 방송 1시간 동안 10만개 이상의 키위가 판매된 것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빠른 배송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산 체리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미국 산지 작황이 양호해 체리 수입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특히 일조량이 풍부한 캘리포니아산 체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태국산 망고와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수입 과일 수요 증가에 맞춰 다양한 방송을 준비하는 한편, 고품질 국내 과일 소싱에도 힘쓰고 있다. 오는 14일 '경북 경산 신비복숭아'를, 13일 담양의 특산물 '담양 블루베리'를 방송할 예정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잦은 비와 이상 저온으로 인해 국내 과일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수입 과일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초가을 햇과일 출하 전까지 신선과실 물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철 과일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방송을 지속적으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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