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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계은행, 자살률 1위 국가 극복…협력 프로젝트 출범

기사입력 : 2024년06월11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6월11일 12:00

'정신건강 낙인 감소 워크숍' 개최
전문가 70명 참석…현황·사례 공유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와 세계은행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극복하기 위해 협력 프로젝트를 출범한다.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기획재정부, 세계은행과 함께 오는 12일 10시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정신건강 낙인 감소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형훈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정부는 작년 정신건강 정책의 대전환을 선언하고 세부 실행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늘 이 워크숍에서 논의된 세계 각국의 소중한 제안을 모아 한국 정부의 정신건강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그레이엄 소르니크로프트(Graham Thornicroft) 런던 킹스대 교수는 1부에서 정신 건강의 낙인과 그 영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양수진 국립정신건강센터 과장은 한국의 정신건강 현황에 대한 기조를 알린다.

클레어 헨더슨(Claire Henderson) 런던 킹스대 교수는 2부에서 국제적 현황 검토 결과와 사례 연구에 대해 설명한다. 크리스 그루트(Chris Groot) 멜버른대 박사는 뒤이어 동아시아 지역의 낙인 감소에 대한 기조를 발표한다.

워크숍에 참석한 국내·외 정신건강 관련 전문가들은 각국의 정신건강 낙인 감소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한국에 적용 가능한 정신건강 낙인 감소 방안에 대한 토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장의순 기재부 개발금융총괄과장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극복하기위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제때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알베르토 로드리게스(Alberto Rodriguez)는 세계은행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간 개발 디렉터 는 "적합한 정신과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고 실업 위험이 커져 생산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며 "문제에 대처하는 다양한 방법과 우수 사례를 공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곽영숙 국립정신건강센터 센터장은 "지속 가능한 한국형 정신질환 인식개선을 위해 전 세계 정신건강 관계자들이 지혜를 모으고 논의를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세계은행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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