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롯데글로벌로지스 해운업 진출…"시장 교란" vs "법적 문제 없어"

기사입력 : 2024년06월10일 17:47

최종수정 : 2024년06월10일 17:47

해운협회 "화학제품 시장, 국내 중견·중소선사 노력의 결실"
롯데글로벌로지스 "암모니아 추진선은 글로벌 시장 공략용"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해운업계는 10일 롯데그룹의 물류 자회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해운업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시장 교란 우려를 이유로 반발했다.

한국해운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대기업의 자본력과 시장지배적 우위를 앞세워 해상운송을 시작하면 기존 선사들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과거 한진해운 사태와 같은 국가 공급망 위기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달 10일 한국해양진흥공사와 '글로벌 물류 공급망 경쟁력 제고 및 친환경 선박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암모니아 추진선 도입을 통한 친환경 해상운송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협회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운송하려는 암모니아 등의 화학제품 시장은 국내 중견·중소 해운선사들이 과거부터 노력의 결실로 일궈낸 주력 시장"이라고 주장했다.

양창호 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2자 물류업체의 무모한 해운업 진출은 물류비 상승과 물류 시장 질서 혼란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국가 물류 경쟁력 악화 및 우리나라의 공급망 안정화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해상운송은 3자 물류업체인 전문 해운기업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아울러 해양수산부에 '해운시장 교란 행위' 방지를 위해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2자 물류업체에 대한 계도 조치를 건의했다. 또한 현재 해운법에 명시되지 않는 대량화물 기준에 암모니아, 에탄올 등의 친환경 대체 연료를 포함하는 해운법 시행령 제13조 개정도 요구했다.

암모니아 추진선박 사업 협력 계획. [사진=롯데정밀화학]

하지만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해운협회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측은 "암모니아 추진선은 중견·중소 해운 선사들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그린암모니아를 싣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데 쓰인다"며 "암모니아선 도입 추진도 새롭게 발표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2021년 5월 롯데글로벌로지스를 포함한 롯데정밀화학·HMM·포스코·HD한국조선해양·한국선급 등 총 6개 관련 업체는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암모니아선 개발이 완료돼야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며 "현재 해운법에 따라 해수부에 외항화물운송사업 등록을 하는 데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검토를 마친 상황"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