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지속해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삼권 분립 자체를 흔드는 것"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황대호 의원이 7일 '굿모닝 OBS'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에 대한 소신 발언을 쏟아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황대호 의원이 7일 '굿모닝 OBS'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에 대한 소신 발언을 쏟아냈다. [사진=황대호 경기도의원실] |
황 의원은 "대통령 거부권을 반대하는 시민 집회가 예고 되어있는 날 대통령은 출입 기자단과 잔디광장에서 만찬을 했다"며 "거기서 대통령님표 김치찌개랑 계란말이 하셨는 데, 민생법안은 법사위에서 문걸어 잠그고, 거의 모든 법안을 막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 자꾸 민생을 얘기하고 있는데, 대파 한단에 875원이라고 한 대통령에게 말한마디도 못하는 정당이 민생을 얘기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삼고위기에 해외순방 536억원 쓴 대통령실에 말한마디 못하는 정당"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황 의원은 "대통령이 지속해서 민생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삼권 분립 자체를 흔드는 거다. 입법부라는 게 국민의 주권을 받아서 국민을 대변하는 대의민주주의 기구이다"라고 강조하며 "그거에 대한 고찰이 없다. 그럼 적어도 거부권을 하시려면 마땅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황대호 의원은 "대국민 소통을 한다고 하지만 아직 대통령실이 온전히 국민의 온도를 느끼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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