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교통망 선제적 확충이 필수"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 "용인이 요청한 내용 잘 검토할 것"
[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5일 오후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용인의 철도ㆍ도로망과 대중교통 개선 방안을 설명하고 국토교통부가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5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오른쪽)이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교통망 확충을 위한 8가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사진=용인시] |
이 시장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통망 확충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했고, 백 차관은 용인이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중심도시라는 사실에 공감하고 이 시장이 요청한 내용들을 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이 요청한 사업은 ▲경강선 연장사업(경기 광주역~용인 이동ㆍ남사)의 5차 국가철도망 일반철도 신규사업 반영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잠실운동장~수서~성남~용인 수지~수원 광교~화성 봉담)의 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구성역 'SRT 비상 구난역' 지정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의 동백~신봉선사업과 용인선 연장 사업(기흥역~광교중앙역) 승인 ▲분당선 연장 사업(기흥역~오산대역) 신속 추진 ▲광역버스 준공영제 용인 신규사업 선정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조속 추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주요 노선 반영 등 총 8가지다.
이 시장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조성에 투입되는 근로자 숫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두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대거 입주하고 인구도 계속 증가할테니 교통망을 선제적으로 확충해야 한다"면서 "국토교통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 2차관은 "용인이 반도체산업의 핵심지역인 만큼 용인특례시가 제안한 내용을 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5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만나 교통망 확충을 위한 8가지 건의사항을 전달했다.[사진=용인시] |
이날 이 시장은 경기광주역과 에버랜드, 천리, 이동공공주택지구,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남사읍을 잇는 경강선 연장 사업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국토교통부가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서울 잠실운동장역에서 성남, 용인 수지, 수원, 화성을 잇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도 4개 도시 시장들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반영을 요구했다.
지난달 10일 용인시는 경기도, 수원, 성남, 화성시와 함께 경기남부광역철도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고 4개 도시 시장들이 모여 이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다짐했다.
이 시장은 SRT수서역과 평택지제역 구간 구성역에 비상 구난승강장을 설치와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계획에 있는 동백~신봉선 신설, 용인선(기흥역~광교중앙역) 연장 사업을 승인해 달라는 요청도 했다.
더불어 이 시장은 기흥역에서 동탄2신도시와 오산대역을 잇는 분당선 연장 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을 위한 광역버스의 준공영제 신규사업 선정,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조속추진안'을 건의했다.
백 차관은 "분당선 연장의 경우 사업타당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을 추가로 모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sera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