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주소 역량 강화 기대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한국형(K) 주소체계 도입 희망하는 국가 공무원, 기업, 대학 등은 언제 어디서나 주소 역량 강화 교육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에티오피아 비쥬알렘 아드마수 네시르 토지지적청장 및 에티 오피아 대표단이 5일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행안부 제공2024.06.06 kboyu@newspim.com |
행정안전부는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에서 한국형 주소체계 도입을 희망하는 국가 대상으로 한국형 주소 관련 역량 강화 교육에 참석할 수 있도록 'K-주소체계 온라인 교육플랫폼' 개발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 개발도상국에서 한국의 주소정책‧제도 등을 도입하기 위해 직접 한국을 방문하거나 한국에 전문가 파견을 요청해왔다. 하지만, 방문 또는 파견은 많은 경제적 비용과 시간 등의 문제로 대상자와 교육 횟수 등을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
많은 국가에서 한국의 주소체계를 전수받을 수 있는 전용 교육플랫폼을 개발해 달라는 요청이 지속 제기되어 왔다. 이에 행안부는 'K-주소체계 온라인 교육플랫폼' 개발을 통해 관련 법령과 제도뿐 아니라 주소부여 및 관리 실습 중심의 온라인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지난해 11월 'K-주소기반 주소체계 현대화 사업'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에티오피아를 모델로 인력 현황, 요구사항 등을 반영한 시범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한다. 이후, 탄자니아, 몽골 등 한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했거나 관심을 표명한 국가로 내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날(5일) 개최된 착수보고회에 에티오피아 비쥬알렘 아드마수 네시르 토지지적청장을 비롯 에티 오피아 대표단이 직접 참석했다.
보고회 이후, 에티오피아 대표단과 임철언 행안부 균형발전지원국장은 면담을 갖고 'K-주소기반 에티오피아 주소체계 현대화 사업'에 대한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자리에서 에티오피아는 한국 주소 체계 우수성을 에티오피아 주소체계 현대화 사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국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행안부는 오는 12월까지 'K-주소체계 온라인 교육플랫폼'의 1차 개발을 완료해 시범운영을 통해 개선방안 등을 보완할 계획이다.
임철언 행안부 균형발전지원국장은 "개발도상국 주소체계 현대화 사업은 대상국의 물류 산업, 국민 안전, 행정서비스 등의 분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형 주소체계의 해외 진출을 통해 국내 주소 산업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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