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준공 시 서울 시내 화장로 총 38기로 늘어
하루 평균 172→198건 화장 가능, 초고령사회 대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서울추모공원 내 화장로 4기를 비롯해 유족대기실·주차장 등 시설을 증설한다고 5일 밝혔다. 내년 7월 준공 예정이다.
이로 인해 서울추모공원·서울시립승화원을 합해 서울 시내 화장로는 총 38기로 늘어나고 하루 평균 172건이던 화장 횟수도 198건으로 증가된다.
추모공원 전경 [사진=서울시] |
시는 코로나19 유행 당시 일시적이지만 화장장 부족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을 뿐 아니라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미래 화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화장로 추가 설치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규 화장로 4기는 기존 화장로의 좌·우측 서고와 창고 유휴공간을 활용해 설치되며 유족대기실은 현재 10실에서 14실로, 주차면도 현재 128대에서 178대로 각각 늘린다.
시는 올해 초고령화, 계절적 요인 등으로 발생했던 화장 공급 부족에 대응하고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화장장 인력을 충원하고 화장로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한편 화장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스마트 화장로'를 도입한 바 있다.
정상훈 복지정책실장은 "그간 유족들이 가족을 잃은 슬픔을 추스를 새도 없이 화장 예약을 못해 4·5일장을 치르거나 멀리 원정 화장 가는 등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화장로 증설은 미래를 내다보고 꼭 필요한 일인 만큼 하루빨리 불편 없이 경건한 분위기 속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