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축구] 황선홍 "가슴 쓰리지만…다시 일어나 싸우겠다"

기사입력 : 2024년06월05일 16:25

최종수정 : 2024년06월05일 16:27

대전 사령탑 취임 인터뷰…"대전 아니었으면 복귀 안 했을 것"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4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 지휘봉을 다시 잡은 황선홍 감독은 올림픽 본선행 좌절에 여전히 가슴 한켠이 쓰리고 아프지만 다시 일어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대전 팬들 플랭카드에도 걸려 있더라. 싸울 텐가, 포기할 텐가. 난 전자를 택했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3일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에 선임된 황선홍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 [사진=대전] 2024.06.03 zangpabo@newspim.com

황 감독은 대전 지휘봉을 쥐기 직전 23세 이하(U-23)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2024 파리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했다가 실패를 맛봤다. 9회 연속 이어지던 한국 축구의 올림픽 진출은 끝이 났고, 황 감독의 지도자 경력에도 큰 위기를 맞았다.

황 감독은 "대전으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다"며 "만약 대전이 아니었으면 감독을 맡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감독이 2021년 9월 대한축구협회 연령별 대표팀을 지휘하기 직전에 이끈 팀은 바로 대전이다.

2020년 1월 대전의 재창단과 함께 사령탑으로 취임한 황 감독은 시즌 중반이 지나도 승격 가능성을 높이지 못하고 3위권에 머물며 고전하자 8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황 감독은 "나를 선택해주신 구단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절실한 마음으로 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팀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며 "가장 시급한 문제는 강등권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3승 5무 8패로 승점 14를 쌓는 데 그치며 11위로 순위가 떨어져 있다.

황 감독은 "대전의 모든 경기를 쭉 지켜봤다.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중압감 때문에 심리적으로 쫓기다 보니 불리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는 게 최우선이다.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2020년 대전 사령탑 시절 황선홍 감독. [사진=KFA]

4년만의 K리그 복귀에 대해선 "그리 많이 바뀐 것 같지 않다. 조금 지나면 안정이 될 것 같다"면서 "대전이 창단할 때 목표로 했던 정상급 팀으로 가는 초석을 다질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선수 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황 감독은 2008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지도자로 출발했고, 2011년부터는 포항을 이끌며 2013년 정규리그와 FA컵 2관왕을 달성했다. 2016년에는 FC서울 감독으로 다시 한번 K리그1 우승을 지휘하며 사령탑으로서도 전성기를 맞이했다.

황 감독은 "지도자는 안주가 없다. 100% 만족도 없다. 끊임없이 이기기 위해서 노력할 뿐"이라며 "대전과 함께 성공 신화를 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터뷰를 끝냈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