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칠 부산시의원 |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에서 부산형 간병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황석칠 의원(동구2, 국민의힘)은 4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부산형 간병사 시스템 구축을 통한 간병사과 피간병사의 인권보호와 처우개선을 촉구했다.
'간병사'는 보호자를 대신해 환자를 간병해 주는 사람으로, 초고령화 사회의 진입과 간병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양질의 교육을 받은 간병사의 부재로 간병사로 인한 많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황 의원은 "간병사 자격시험이 국가자격이 아닌 민간자격으로 운영되어 표준화된 교육시스템과 관리 기준 없이 간병사를 배출하고 있다"며 "간병사제도의 취지와 관리·운영상의 문제점 해소를 위해서는 국회의 입법 보완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부산시 간병사 현황 및 사건·사고 실태조사 ▲부산형 간병사 등록·관리시스템 ▲부산형 간병사 전문교육을 실시·운영할 것을 건의했다.
황 의원은 "일부 간병사에 의해 발생한 사건·사고라고 해서 개인의 일탈로 치부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부산시 차원의 관리와 운영, 교육을 통해 간병사와 피간병사의 인권이 보장되는 부산형 간병사 시스템의 구축으로 인권도시 부산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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