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EBS "6월 모평 수학, 2024학년도 수능보다 쉽게 출제"

기사입력 : 2024년06월04일 13:38

최종수정 : 2024년06월04일 13:38

"공교육 벗어나고, 과도한 계산 요구하는 문항 없어"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은 2024학년도 수능보다 다소 쉬운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문항은 단순 암기나 문제 풀이 기술보다 개념을 깊이 있게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항이 주를 이뤘다는 평이다.

EBS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을 열었다. 이날 수학 영역해설은 EBS 수학 대표 강사인 인천 하늘고 심주석 교사가 맡았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4일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 영역 시험 답안지를 배부받고 있다. 2024.06.04 photo@newspim.com

심 교사는 "이번 모의평가는 무엇보다 개념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문항들 다수가 출제됐다"며 "단순 암기, 문제 풀이 스킬, 요령으로 해결하기보다 개념을 깊이 있게 학습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라고 말했다.

EBS에 따르면 이번 모의평가는 교육과정 근거(성취기준)를 따르면서 충분히 변별력을 가진 문항들이 출제됐다. 공교육 내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사교육에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 풀이 시간이 과도하게 오래 걸리거나, 지나친 계산을 요구한다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은 배제됐다.

◆기본 개념 활용, 논리적 추론 해결 문항 출제

공통과목의 경우 수학Ⅰ은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에서 4문항, 삼각함수에서 3문항, 수열에서 4문항으로 총 11문항이 출제됐다. 단순 암기보다는 수학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과 기본개념 활용 문항들이다.

EBS는 수능 연계교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익히게 되는 방법들을 이용하면 조금 더 수월하게 풀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또 과도하게 복잡한 문제해결 과정이 필요한 문항보다는 공교육에서 학교 수업을 충실히 따라가면서 익힐 수 있는 기본 개념을 활용하거나, 문제 상황을 논리적으로 추론하면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고 덧붙였다.

20번 문항은 많은 계산보다는 삼각함수의 그래프 성질을 파악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고, 22번 문항은 주어진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이해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다.

수학Ⅱ는 함수의 극한과 연속에서 2문항, 다항함수의 미분법에서 5문항, 다항함수의 적분법에서 4문항이 출제됐다.

함수의 극한이나 미분, 적분에서의 기본적인 개념과 계산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문항들이 출제됐다. 지나치게 많은 개념을 이용하거나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으로 실수를 유발할 수 있는 문항보다는 개념과 원리를 이용하여 아이디어를 끌어내 추론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들이 나왔다.

15번 문항은 정적분의 의미를 파악하여 주어진 조건을 해석하면 해결할 수 있다. 21번 문항은 사차함수의 그래프 개형을 파악하여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는 함수를 찾아 해결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열린 4일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1교시 국어 영역 답안지에 이름을 쓰고 있다. 2024.06.04 photo@newspim.com

◆"공교육 벗어나고, 과도한 계산 요구하는 문항 없어"

선택과목의 경우 6월 모의평가는 선행학습 없이 학교 수업에서 학습했을 진도에 맞추어 선택과목별로 1단원과 2단원에서만 출제했다.

확률과 통계는 경우의 수에서 4문항, 확률에서 4문항이 출제됐다. 그간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자주 나오고, 공교육 내 학교 교육과정과 성취 수준에 맞는 대표적인 문항들로 출제됐다.

미적분은 수열의 극한에서 3문항, 미분법에서 5문항이 출제됐다.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항보다는 정확한 개념을 바탕으로 접근하여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었다.

기하는 이차곡선에서 4문항, 평면벡터에서 4문항으로 단원별로 적절하게 안배된 8문항이 출제됐다. 이차곡선의 정의와 성질, 벡터와 그 내적을 적절히 활용하면 복잡한 계산과정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문항 위주로 나왔다.

심 교사는 "전체적으로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과도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항은 보이지 않았다"며 "수능 목적에 부합되게 학생 사고력을 활용하고 다양한 변별력을 지닌 문항들로 출제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변별력 문항도 공교육 통해 대비

6월 모의평가에서는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15번(수학Ⅱ),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문항들의 변별력이 비교적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통과목 22번(수학Ⅰ)의 경우는 주어진 규칙에 따라 수열의 항들을 나열한 후 조건을 만족시키는 수열의 첫째항을 구하는 문항이다.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공통과목 15번(수학Ⅱ)의 경우는 함수의 조건이 어떤 의미와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지를 파악한 후, 정적분의 개념을 적용하여 함숫값의 최솟값을 구하는 문항으로 정적분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확률과 통계 30번의 경우는 중복조합의 개념을 바탕으로 조건에 맞는 함수의 개수를 구하는 문항으로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함수를 정확하게 알아내야 한다.

미적분 30번의 경우 삼각함수의 덧셈정리와 극한의 성질을 활용하여 수열의 극한값을 구하는 문항으로 사교육에서 반복하여 연습한 패턴화된 문제 풀이 기술로 접근한다면 해결하기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으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다.

기하 30번은 쌍곡선과 평면벡터의 정의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여 조건을 만족시키는 벡터의 크기의 최댓값을 구해야 한다. 문제 조건을 기하적으로 접근하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EBS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및 EBS 수능 연계교재 등에서 자주 다뤄지고 있는 내용으로 공교육을 통해 충분한 대비를 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되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BS 연계율 50%…수학ⅠꞏⅡ에서 12문항 연계

EBS와 전체 문항 연계율은 50%(30문항 중 15문항)다. 공통 문항인 수학Ⅰ과 수학Ⅱ에서 12문항,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에서는 각각 3문항씩 연계됐다. 연계 방식은 개념·원리의 활용, 문항의 축소·확대·변형, 자료 상황의 활용이다.

구체적으로 공통 과목(수학Ⅰ,수학Ⅱ)에서 2번, 6번, 7번, 8번, 9번, 10번, 12번, 13번, 17번, 18번, 19번, 20번이 연계됐다.

선택 과목 중 확률과 통계는 24번, 27번, 28번, 미적분은 24번, 25번, 26번, 기하는 24번, 25번, 30번이 연계됐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