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AI 먹이 되기 싫다" 인스타그램 떠나는 아티스트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평소 애정을 갖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던 미국의 화가 맨디 맨자노 씨가 최근 슬픈 소식을 알렸다. 인스타그램 모기업 메타가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메타 AI' 학습 훈련에 플랫폼 게시물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제 더 이상 인스타그램에 게시하지 않을 것이다. AI가 내 새로운 작품을 훔치게 두지 않을 것이다. 인간과 기업들에 의한 도용만으로도 충분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맨자노 씨는 팬들을 위해 당장 기존에 올린 작품 게시글을 삭제하거나 계정 탈퇴를 하진 않겠다면서도 향후 새로운 작품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다.

아티스트 입장에서 내 창작물이 자신의 동의 없이 AI의 '먹이'로 쓰이고 있다니, 불쾌할 만하다. 무엇보다 AI 모델이 생성한 결과물이 내 작품 스타일을 베낀 모조품일 것이란 생각을 떨치기란 어렵다.

최원진 국제부 기자

메타가 이용자 게시물을 수집해 AI 모델에 활용하고 있단 증거는 회사의 개인정보 처리 방침 웹페이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메타는 "효과적인 모델 학습에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므로 훈련에는 다양한 소스가 사용된다"며 "온라인에 공개된 정보와 라이선스가 부여된 정보를 사용하며, 메타 제품 및 서비스에 공유된 정보도 사용한다. 이러한 정보 중에는 게시물 또는 사진, 캡션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메타가 수집한 이미지 게시물들은 메타 AI의 이미지 생성 성능 향상을 위해 수집되고 활용된다. 이에 아티스트들은 자신의 작품을 홍보하고 대중과 소통해 온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떠나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동 중이다.

바로 맨자노 씨도 가입했다는 아티스트들을 위한 소셜 플랫폼 '카라'(Cara)다. 사진작가 징나 장 씨가 지난해 초 설립한 카라는 최근 이용자 수가 30만 명을 돌파했다. 미국 내 애플 앱스토어 인기 다운로드 소셜 앱 부문 5위에 안착하기도 했다.

카라는 미국 시카고대 연구팀이 개발한 이미지 생성 AI 학습으로부터 작품을 보호할 수 있는 프로그램 '글레이즈'(Glaze)를 적용했다. 이용자가 게시한 작품 데이터 위에 사람의 눈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의 특수한 노이즈를 추가해 AI 모델이 학습시 원래의 작품과 다른 외관의 이미지로 인식하게 해 아티스트의 고유한 스타일 모방을 방지한다는 원리다.

이는 AI 모델의 이미지 데이터 수집 활동을 근본적으로 막진 못해도 어느 정도 모방 피해 방지를 기대할 수 있단 점에서 획기적이다. 점차 많은 아티스트와 팬, AI 예술에 반감을 가진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카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모든 아티스트들이 이러한 선택을 하진 않는다. 마블 코믹스 등 대형 출판사에서 일한 경력에 게임 업계에서도 러브콜을 받는 미국의 유명 만화가 J. 스캇 캠벨은 최근 페이스북에 자신도 카라 계정을 만들었지만 당장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떠나진 않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스타그램 등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창작자들에게 자신의 작품 포트폴리오를 올려 엔터테인먼트 업계 등으로부터 스카웃 제의나 협업 제안을 받을 수 있는 창구였다면서 "작품으로 먹고사는 아티스트들에게 있어 '밥줄'"이란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중대한 결정을 감정적으로 섣불리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며 "AI의 침투는 무섭고 우리 모두 이에 맞서 싸울 의향이 있지만 우리의 작품을 잘 알려지지 않은 이제 막 시작한 플랫폼으로 숨기는 일이 현명한 선택인지는 모르겠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캠벨이 남긴 조언은 이러하다.

"나는 성공한 예술 사업가이지만 예술로 생계를 유지하는 일은 항상 타협의 혼합물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에 숨어 있으면서 동시에 성공적으로 인터넷에 존재할 순 없는 법이다. 우리가 빅테크 플랫폼으로부터 더 많은 자유를 원한다면, 오히려 더욱 적극 활용해 충성스러운 팬과 잠재적 고객들을 확보하라. 자신이 직접 알고리듬이 닿지 않는 진정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라".

인스타그램을 떠나야 할까? 아티스트들의 고민이 깊다. 

wonjc6@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