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형 골드부터 펜던트 메달까지 11종 출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CU는 1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인기를 끈 카드형 골드 2차 판매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CU는 지난 4월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작한 카드형 골드를 3개 중량(0.5g, 1g, 1.87g)으로 판매해 약 1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거뒀다.
1g 골드 상품은 판매를 시작한지 이틀 만에, 1.87g 상품은 보름 만에 완판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CU의 카드형 골드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층은 재테크에 관심이 높은 30대로 전체 41.6%를 차지했다.
편의점에서 이렇게 금 상품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최근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 실물 자산의 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리 변동성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세계적으로 금값 랠리가 이어지면서 관련 투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CU에서 판매하는 카드형 골드 [사진=BGF리테일] |
CU는 이달 다양한 중량과 형태의 금 상품을 2차로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도깨비 카드형 골드 4종, 용의 해 카드형 골드 3종, 문화유산 카드형 골드 3종, 네잎클로버 펜던트 메달 1종으로 총 11종이다.
카드형 골드 상품은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조하고 보증한 순도 99.9% 금이며 보증서와 고급 케이스로 구성돼 있다.
CU의 커머스 앱 포켓CU와 오프라인 전국 점포에서 프리페이드로 구매 가능하며 고객이 지정한 주소로 배송 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상품들은 판매 시점의 금 시세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제조 시점의 시세를 적용한 정찰제로 판매되기 때문에 구매 후 시세 변동에 따라 바로 차익 실현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테크 매력도가 크다.
도깨비 카드형 골드는 1g(16만9000원), 2g(30만8000원), 4g(59만원), 10g(136만4000원)로 1g짜리는 100개, 나머지는 각 20개 한정 수량으로 운영된다.
용의 해 카드형 골드는 3.75g(53만원), 11.25g(145만2000원), 37.5g(499만원)이다.
문화유산 카드형 골드는 반가사유상, 일월오봉도, 천마퐁금관(각 53만원)을 금으로 형상화해 소장 가치를 높인 제품이다.
네잎클로벌 펜던트 메달(73만7000원)은 4.9g 금에 블루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액세서리 형태의 제품이며 총 20개만 한정 판매된다.
유성환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 책임은 "최근 금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편의점에서도 MZ세대를 중심으로 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눈에 뜨게 증가했다"며 "소액 투자가 가능한 다양한 금 상품들을 선보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편의점의 기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CU는 금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를 살핀 뒤 올 하반기 중 금 상시 판매가 가능한 주문형 키오스크의 점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