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지역 군부대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대하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나서 눈길을 끈다.
증평군은 충북의 대표적인 군사도시이다.
증평군과 흑표부대 로고. [사진=증평군] 2024.06.03 baek3413@newspim.com |
전국 지차체 가운데 울릉군에 이어 두번째로 작은 소 도시지만 지난해 출생아수 증가율은 전국 226개 기초단체 가운데 네 번째, 합계출산율은 1.07명으로 전국 평균 0.72명, 충청북도 평균 0.89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군은 이러한 인구구조의 원동력을 특전사 흑표부대에서 찾고 있다.
흑표부대 구성원 중 3명 이상의 자녀를 가진 부대원이 40가구가 넘고, 5명 이상도 2가구가 있다.
군은 지난해 4월 '증평군 군부대와의 교류·협력 조례'를 제정하고, 군부대 협력·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2027년까지 100억원을 투자해 흑표부대 아파트와 주변 마을의 악취유발 요인인 인근 3개 축사를 철거하고 주거단지와 체육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6억6600만원을 투자해 부대 앞 회전교차로와 가로등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흑표아파트 진입도로에 대한 확장공사도 마무리했다.
이재영 군수는 "앞으로 민선6기 공약인 민․관․학․군 협력 땡큐솔저(Thank you soldier) 1337 프로젝트의 착실한 추진을 통해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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