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주 미만 출생아, 전년비 1.2%p 증가
신생아중환자실 전담전문의 인력 증가
신생아 소생술 교육 이수율 1.3%p 하락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022년 37주 미만 출생아는 9.7%로 2020년 대비 1.2%p 증가했으나 저체중아와 조산아 생존율은 98.8%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1일 '2022년 3차 신생아중환자실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3차 평가 대상은 신생아중환자실을 보유한 86기관(상급종합병원 44기관‧종합병원 42기관)이다. 2022년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에 대한 진료분을 평가했다.
◆ 2022년 37주 미만 출생아, 전년비 1.2%p 증가…생존율 98.8%
한국은 고령화, 인공수정의 증가 등으로 조산아(이른둥이) 분만율이 늘고 있다. 2022년 37주 미만 출생아는 9.7%로 2020년인 8.5% 대비 1.2%p(포인트)증가했다. 특히 영아 사망의 절반 이상은 28일 미만 신생아로 나타났다.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한 신생아의 특성별 현황에 따르면 남아 55.5%, 여아 44.5%다. 분만 형태는 제왕절개 분만 74.3%, 자연 분만이 25.7%로 집계됐다. 다태아 여부 현황의 경우 단태아(78.9%)가 다태아(쌍둥이 이상)가 21.1%로 더 많았다.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4.05.31 sdk1991@newspim.co] m |
출생체중은 정상체중아(2500g 이상 4000g 미만)가 57.8%로 가장 많았다. 임신 후부터 출산 전까지 태아가 자궁 내에서 성장하는 기간인 재태기간은 37주 미만의 조산아가 47.8%로 집계됐다. 이 중 28주 미만 조산아는 2.9%다. 저체중아(2500g 미만)는 40.1%다.
저체중아와 조산아는 지난 2차 조사 대비 모두 증가했다. 저체중아는 2차 조사 당시 36.1%였으나 3차 조사에서 40.1%로 4%p 증가했다. 조산아는 43.9%에서 47.8%로 3.9%p 증가했다.
저체중아와 조산아 생존율은 98.8%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2차 조사 당시인 98.9%와 비슷한 수준이다.
◆ 86개 기관 중 64개 기관 1등급…신생아 소생술 교육 이수율은 감소
신생아중환자실을 보유한 86개 기관의 종합점수 전체 평균은 90.71점으로 집계됐다. 상급종합병원 92.32점, 종합병원 89.02점이다. 종합접수 1~5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1등급은 총 64기관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 37기관, 종합병원 27기관이다.
신생아중환자실의 인력은 모두 상승했다. '전담전문의 1인당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수'는 평균 8.48병상으로 2차인 10.66병상 대비 2.18병상 감소했다. 환자를 돌보는 전문 인력 수 증가로 1인당 맡은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수가 감소한 것이다.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24.05.31 sdk1991@newspim.com |
'간호사 1인당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수'도 감소했다. 올해 간호사 1인당 신생아중환자실 평균 병상 수는 0.75병상이다. 2차 조사 결과인 0.78병상 대비 0.03병상 감소했다.
신생아세부분과 전담전문의 비율은 평균 67.9%다. 상급종합병원 66.5%, 종합병원 69.5%다. 소아외과 유무 등 필요 진료 협력 과목 측면에서 두 과목을 보유한 것은 26기관 (30.2%), 한 과목 보유는 36기관(41.9%)다. 24기관(27.9%)는 모두 없다. 최소 병상 수 기준인 10병상을 충족한 기관은 76곳으로 88.4%다. 미충족한 기관은 10기관으로 11.6%에 해당한다.
다만 의료진의 활동과 관련된 '신생아 소생술 교육 이수율'과 '원외출생 신생아에 대한 감시 배양 시행률'은 모두 감소했다. '신생아 소생술 교육 이수율'의 평균은 98.1%로 2차(99.4%) 대비 1.3%p 하락했다. '원외출생 신생아에 대한 감시배양 시행률'은 평균 99.7%로 2차(99.9%) 대비 0.2%p 감소했다.
전미주 심평원 평가운영실장은 "산모의 고령화와 인공수정 등의 영향으로 저체중아와 조산아 출생이 증가하고 있어 신생아중환자실 의료 질 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며 "앞으로 개선이 필요한 지표 등을 정비하고 교육·상담 등을 통한 질 향상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