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그레이스케일 GBTC 제쳐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를 제치고 세계 최대 비트코인 펀드가 됐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196억8000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보유해 196억5000만 달러를 보유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를 제치고 전 세계 1위 비트코인 펀드 지위를 차지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에 이어 3번째로 큰 비트코인 펀드는 피델리티 인베스트의 110억 달러 규모의 ETF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블룸버그] 2024.05.30 mj72284@newspim.com |
블랙록과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는 지난 1월 11일 데뷔한 9개 ETF의 일부다. 같은 날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2013년 출시한 비트코인 펀드를 ETF로 전환했다. ETF 출시로 비트코인은 더 많은 투자자에게 접근성을 확대하게 됐고 지난 3월에는 코인당 7만3798달러까지 급등했다.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출시 후 165억 달러의 자금이 몰렸는데 같은 기간 그레이스케일의 펀드에서는 177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 같은 그레이스케일 상품의 자금 유출은 비교적 높은 수수료와 중개사 이탈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블랙록의 대변인은 성명에서 "IBIT의 성공은 기관 등급의 편리한 ETF를 통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투자자 교육과 편리함과 투명성을 갖춘 비트코인에 대한 접근 제공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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