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신세계건설이 65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섰다. 이번 조치로 800%를 웃돌던 신세계 건설의 부채비율은 200% 밑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어 재무구조 개선과 선제적 유동성 확보를 위해 65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신규 발행 승인을 의결했다. 표면 이자율은 7.078%이며 만기일은 발행일로부터 30년이다.
신세계건설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각각 인수한다. 신세계건설 모회사인 이마트가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자금보충 약정을 제공한다.
신세계건설은 대구지역 분양사업에서 잇달아 미분양이 발생하며 자금난을 겪었다. 원자잿값과 고금리 영향으로 2022년부터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도 적자로 3년 연속 손실이 유력한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동성 확보로 재무적 부담이 한결 완화됐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