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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증원 때문이 아니라 의사 집단행동에 의료 무너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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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의대 비대위 주최 심포지엄서 안상호 대표 작심발언
채동영 의협 홍보이사 "전공의 복귀 안하는 건 정부 불신 문제"
기타 보건의료직역서도 집단행동 따른 국민 건강권 훼손 지적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석 달째 이어지는 의료대란 사태에 대한 책임 소재에 대해 의료계와 환자단체가 입장을 밝혔다. 의료계는 정부와의 신뢰가 없는 상황에서 전공의 복귀는 어렵다고 본 반면, 환자단체는 의료인의 직업적 책무를 언급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강희경)는 '모두를 위한 의료개혁-우리가 처한 현실과 미래'를 주제로 29일 서울의대 융합관 양선홀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강희경) 주최 심포지엄이 29일 서울의대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진행 중이다. 2024.05.29 calebcao@newspim.com

이날 두번째 세션에서 의료계측 연사로 나선 채동영 대한의사협회 홍보·공보 이사는 '무엇이 젊은 의사들을 돌아오지 못하게 하는가'를 주제로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이탈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채 이사는 "이번 (임현택)의협 집행부가 시작하기 전에 대한전공의협의회 관련자들과 식사할 자리가 있었고, 또 20여명 정도 있는 단독방에서 '만약 대전협 7대 요구안을 정부가 모두 수용하면 전공의들이 돌아올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왔다"며 "아무도 그에 확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전협 7대 요구안이란 지난 2월말에 정부를 향해 내세운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증원 계획 전면 백지화 ▲과학적인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 설치 ▲수련 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 사고에 대한 구체적인 법적 대책 제시 ▲열악한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전공의에 대한 부당한 명령 철회와 사과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다.

채 이사는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에 복귀하지 않는 이유로 정부에 대한 신뢰 부족을 꼽았다. 정부의 의료개혁 방향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 부족할 뿐만 아니라, 과거부터 의료계와의 약속을 지켜오지 않았다는 전력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채 이사는 "현재 의료계는 정부와 수가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과거부터 법적으로 20%를 지원하게끔 돼 있던 국고지원금이 한번도 (완전하게) 지급된 적이 없었고, 지금까지 미지급된 누적금액이 20~30조원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이 '박리다매' 형태라고 설명하며 "대학가에 가 보면 이상할 정도로 안주가 저렴한 술집이 있다. 값싼 안주로 손님을 유인해 술로 수익을 내는 것이다. 안주는 급여이고 술은 비급여다. 그러나 지난 2월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패키지에 있는 '혼합진료 금지' 부분에 전공의들이 분노했다. 정부 정책은 안주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술 가격은 제한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채 이사는 "젊은 의사들이 병원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는 궁극적인 문제는 불신"이라며 "신뢰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한숙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채 이사의 발표에 대해 "신뢰 문제를 새겨듣겠다"고 말한 뒤 "그러나 전문가에게는 책무가 뒤따른다"며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구했다.

김 과장은 "필수의료패키지는 여러 버전이 있었다"면서 "사소한 실수(유출) 하나가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문제 조항 첨삭 과정은) 정부 논의를 계속 지켜본 입장에서 채 이사의 지적은 아픈 부분이 있다. 각자의 불신 문제는 서로의 성공 사례를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의사 이외 보건의료직역과 환자단체도 의료대란의 조속한 종식을 촉구했다.

윤태석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장은 의사들의 현장 이탈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윤 분회장은 "(의료대란이) 100일이 넘어가고 환자 피해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신뢰'를 진단한 것이 안타깝다"면서 "의료대란은 정부 불통도 문제가 있지만, 집단행동을 한 의사들에 의해 국민 건강권이 심각하게 훼손된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분회장은 "(의사) 집단행동 초기에 매년 수천억원의 의료 이익을 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던 병원들조차도 단기적인 재정 적자를 이유로 비상경영을 선포했고,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으로 직원들의 근로 조건을 쥐어짜는 방식을 택했다"며 "그 대표적인 것이 무급 휴가이다. 이제 무급휴가가 아닌 휴직을 제도화하는 병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안상호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 2024.05.29 calebcao@newspim.com

안상호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는 전공의들의 조속한 복귀를 요청했다. 안 대표는 "의대증원으로 인해 의료가 무너지는 게 아니라, 이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의료가 무너지는 기분을 지울 수가 없다"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혼합진료 문제도 안주와 술을 예로 들었는데, 소주를 1만원 받으면 정상적이겠지만, 20~30만원 받면 문제다. 이런 부분은 얘기를 안하니 국민들이 실상을 알지 못한다"며 채 이사의 주장에 반박했다. 안 대표는 "정부의 의료정책패키지 정책 방향도 맞고 잘 만들어졌다고 본다. 이 참에 이를 바탕으로 얻어낼 것은 얻고 풀 것은 풀자고, 환자 곁을 떠나지 말고 지켜달라 부탁을 드렸다"며 "그러나 교수들도 전공의들을 지키기 위해 사직서를 썼다. 과연 그래서 원하는 대로 됐는지 묻고 싶다. 환자들은 교수들도 우리를 버릴 수 있다는 절망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고등법원의 의대증원 집행정지 신청 기각·각하 결정도 나왔고, 이제 (사태가)마무리가 됐다고 생각한다. 뒤집기 어렵다"며 "함께 머리 맞대서 왜곡된 의료체계 바로잡을 건지, 지금처럼 정책패키지의 꼬투리를 잡을 건지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 가장 많이 피해를 본 것은 환자와 전공의라고 생각한다. 이제 국민들도 관심을 갖게 됐다. 환우회도 필수의료를 살리고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 꼭 돌와와서 환자 곁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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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탄 차량 전복·체포 [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가 또 '음주 또는 약물 운전'(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 혐의에 연루돼 체포됐다.  미국 ABC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주피터 아일랜드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사고를 일으킨 뒤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타이거 우즈. [사진=로이터] 2026.03.19 psoq1337@newspim.com 사고는 이날 오후 2시를 넘긴 시점에 발생했다. 우즈가 몰던 차량은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한 뒤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우즈의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음주 또는 약물 영향 아래 운전을 했다고 의심했고, 곧바로 체포했다. 현재까지 우즈가 술에 취한 상태였는지, 약물 복용에 따른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우즈의 교통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1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다리 등에 중상을 입고 장기간 재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경찰은 과속과 운전 부주의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으며, 음주나 약물 정황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타이거 우즈. [사진=로이터] 또한 우즈는 2017년에도 DUI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 당시 그는 도로변에 정차된 차량 운전석에서 잠든 채 발견됐으며, 진통제 복용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이후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과 보호관찰, 사회봉사 등의 처분을 받았다. 우즈는 지난해 9월 일곱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후 선수 생활 연장을 준비해 왔다. 우즈는 다음달 9~12일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음해 열리는 아일랜드 라이더 컵의 미국 단장직 승낙 여부도 이달말까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3-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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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흔든 구글 '터보퀀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새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V(key-value)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비용 하락이 AI 확산을 자극하는 '제번스 역설'이 작동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메모리 6분의 1로…속도까지 끌어올린 '터보퀸트'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LLM은 문장을 생성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을 'KV 캐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한다. KV 캐시는 모델이 이미 처리한 단어들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일종의 '작업 메모리'로, 같은 계산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한다. 그동안 업계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메모리 한계가 속도 저하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터보퀀트는 이 지점을 겨냥한 기술이다.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꿔 같은 정보를 훨씬 적은 용량으로 담아내는 데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치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했다면, 터보퀀트는 이를 '크기(magnitude)와 방향(direction)'으로 단순화해 표현한다. 구조 자체를 바꿔 압축 효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한의 정보로 보정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극히 적은 추가 데이터로 오류를 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압축 기술의 한계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KV 캐시 메모리를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 용량도 기존 16~32비트에서 약 3비트 수준까지 낮아진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연산 속도도 함께 개선돼,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8배까지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재학습 없이 기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모리주 급락에도…"수요 감소는 과도한 우려"터보퀀트가 공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메모리 사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경우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를 구조적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별 AI 모델 단위의 효율 개선일 뿐 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경우 전체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단순 저장 용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터보퀀트와 직접적인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모리 효율화 흐름과는 별개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효율 높일수록 수요 늘어…'제번스 역설' 재현할 수도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산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이메일과 디지털 문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PC와 프린터 보급, 웹 문서 출력 증가가 맞물리며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DeepSeek) 공개 당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개선되더라도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보다는 AI 활용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텍스트 윈도우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 온디바이스 AI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3-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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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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