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이 강세다. 최근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히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참석을 앞두고 액체생검 기술력을 갖춘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ASCO는 이달 31일부터 4일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다.
28일 11시 32분 현재 싸이토젠은 전 거래일보다 15% 오른 1만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싸이토젠은 ASCO에서 다발성 골수종의 혈액을 통한 신규 진단법 개발, ddPCR기반으로 CTC에서 DNA와 RNA에서 종양 유래 돌연변이 동시 검출 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 회사의 액체생검 플랫폼은 기존 유세포 분석기 대비 80% 이상의 혈액 내 CPC 회수율을 바탕으로 CPC 마커를 활용한 면역형광염색법을 통해 혈액 내의 아주 적은 수의 CPC도 찾아내는 민감도를 보인다. 또 미세잔존질환(Minimal Residual Disease)도 진단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의 액체생검 플랫폼은 이미 미국 서부 핵심 암센터로 알려진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앤젤레스(UCLA) 캠퍼스와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USC)암센터에 공급되고 있다. UCLA는 전립선암의 개인 맞춤 정밀의학(Personalized Helathcare) 연구를 위해 싸이토젠의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고 USC는 이 플랫폼을 암 환자의 약물 처리 전, 후를 비교해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항암제를 찾는 데에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리서치는 전세계 액체생검 시장규모를 2022년 기준 47억 2,000만달러로 발표했으며 2032년에는 182억 8,000만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2월 미국 액체생검 전문업체 프리놈(Freenome)은 시리즈F 투자라운드에서 2억 5400만달러의 대규모 펀딩에 성공하기도 했다.
싸이토젠 로고. [로고=싸이토젠] |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