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수출시책평가서 최우수상
민선 7기 품질고급화 전략 추진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가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과 수출 신규품목 발굴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부터 WTO 협정에 의한 물류비 전면폐지라는 파고를 넘기 위해 2024년 수출전략으로 농산물 품질향상, 전국 최초 CA컨테이너 수출 시범사업,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수출유망품종 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이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열린 제28회 경상남도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4.05.27 |
시는 민선 7기에 접어들면서 기존 물량위주 수출에서 품질 고급화를 위해 수출에 적합한 고품질 품종 변경과 프리미엄 포장법 개발로 진주시 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수출을 위해 수출국 다변화 및 품목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2014년 20개국 13개 품목에서 2023년 30개국 23개 품목으로 확대되었으며, 수출액이 2014년 3791만 달러에서 2023년 5918만 달러로 역대 최고 수출을 달성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제28회 경상남도 농수산물 수출탑 시상식에서 진주시는 수출촉진 대책 수립, 수출실적, 해외시장 개척활동 등 9개 분야의 농수산물 수출시책 평가를 통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고 수출농업단지는 수곡덕천농업단지가 선정되었으며, 수출탑 부문에서 전체 수상자 74명 중 42명이 수상했다.
시는 1995년 피망과 꽈리고추를 일본으로 첫 수출한 이래 2003년부터 전국 최대의 신선농산물 수출액을 달성하며 전국 제1의 신선농산물 수출도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오고 있다.
시는 수출농협농단대표, 수출업체와 조규일 진주시장을 단장으로 특판행사 참가단을 구성해 지난 3월 1일부터 17일까지 특판행사와 현지 간담회를 진행했다.
특판행사 결과 총 310만 달러(딸기, 곶감, 신선란)의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경남권 최초로 홍콩에서 '고위험 식품(High-risk Foods)'으로 분류되어 수출이 까다로운 신선란의 수출길을 열었다.
딸기는 지난 2021년 이후 매년 4000만 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기록하는 진주시를 대표하는 신선 농산물이다. 지난해 전국 딸기 수출액은 총 7108만 달러, 시는 5372만 달러로 전국 수출량의 75%를 차지한다.
최근 농업인력과 경지면적이 전국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결과는 수출농업 육성을 통한 내수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행정과 농협, 농가들의 노력이 이루어 낸 결실이다.
진주드림쌀은 2023년 2월 호주에 첫 수출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수출량이 늘어나 2024년 5월 기준 총 67톤 16만 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진주드림쌀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구매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향후 수출은 대폭 상승될 전망이다.
가격변동이 심한 불안정한 국내 쌀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로 개척은 농업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조해숙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고금리 기조 지속과 세계 경기침체, WTO 협정에 의한 물류비 전면폐지로 수출 여건이 악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종합하여 신규사업에 적극 반영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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